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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앙공원1지구’ 논란 확산…이번엔 적정 분양價로 ‘으르렁’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06 08:53:40
광주시 자문위원회 측정 평당 분양가 2425만원
한양 “말도 안돼...1990만원까지 감축 가능” 주장
분양 방식 변경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광주광역시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이 이번엔 분양 적정가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광주시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제안한 분양가 대비 한양 측이 언급한 분양가가 매우 낮아선데, 한양 측은 “광주시민을 위해 적정한 수준을 고려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5일 광주시청과 자문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 단지의 사업은 후분양 보단 선분양이 타당하며, 3.3㎡(평)당 분양가는 2425만원이 적정한 수준이다.
이 사업장을 분석한 자문위원회 4명은 “예상되는 후분양 분양 금액과 지역적 정서 및 손익을 고려할 시 선분양으로 변환하고, 적정 분양가 및 추가적인 기부채납 협의로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문위원회는 “후분양 시 예상되는 금융 비용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금리 12%를 적용할 시 1조5009억여원이고, 선분양은 5237억여원이 줄어들 것”이라며 “평당 기준으로는 1070만원(선분양·2425만원)이 감소하기에, 이 분양가가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양 측은 해당 단지와 관련해 자문위원회가 책정한 분양가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평당 선분양가가 1990만원까지 감축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 및 자문위원회가 주장한 분양가가 생각 대비 너무 높게 측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한양 측은 EBN과 통화에서 “이 단지의 총 사업비는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주장한 사업비 대비 4633억원이 감축될 수 있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타당성 검증안을 살펴보면 전체 사업비 중 토지비와 공사비, 금융비, 판매비와 관리비 등에서 상당한 금액이 부풀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은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서, 광주시민분들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며 “당사가 밝힌 분양가에 사업이 진행될 시 당사의 수익은 2% 내·외에 불과하지만, 책임을 갖는 시공사로서 최대한 노력할 방침”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주변 단지 시세만 보더라도 평당 분양가는 2000만원 미만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분양가 책정이 높다는 한양 측 주장과 관련해 광주시는 EBN에게 “현재 한양의 주장에 대해 명확히 밝힐(반박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5일(오늘) 중으로 분양가와 관련한 공식 입장이 공개될 계획”이라고 답변을 함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식 입장을 정리중인 단계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단지의 분양가 논쟁은 5년여 전인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은 공모를 통해 한양컨소시엄이 따냈다. 한양컨소시엄은 대표주간사인 한양을 비롯해 △우빈산업 △케이앤지스틸 △파크엠 등으로 이뤄졌다.
이후 한양컨소시엄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라는 SPC를 세웠다. 지분은 한양 30%, 우빈산업 25%, 케이앤지스틸 24%, 파크엠 21%였다.
사달은 그로부터 2년 뒤인 2020년 6월 터졌다. 끝까지 함께할 것처럼 보였던 한양과 우빈산업 사이에 갈등이 생기며 사업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사업대상지가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HUG의 주택보증을 받기 어렵게 된 영향이 컸다. 당시 한양은 선분양을, 우빈산업은 후분양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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