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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판매 부진에…2월 완성차 60.5만대 판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05 08:57:54

    전년비 3.5%↓…내수 20.7% 감소·해외 0.8% 증가

    조업일수 감소·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등 이슈 겹쳐

    [제공=기아]

    [제공=기아]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보다 20.7%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는 0.8% 늘며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이 늦어지고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는 등 문제로 국내 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4일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GM)·KG모빌리티(KGM)·르노자동차코리아(르노) 등 국내 완성차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5개 사는 지난달 전 세계에 총 60만452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수치다.


    5개 사의 2월 내수 판매와 해외 판매는 엇갈렸다. 국내 판매 대수는 9만92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7%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는 0.8% 늘어난 50만5021대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판매가 유독 감소한 이유는 전기차 보조금 확정이 늦어지며 전기차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2월 국내 4만7653대, 해외 26만725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31만490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한 4만7653대였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그랜저, 아반떼 등 일부 차종의 생산을 중단한 것이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설 명절이 1월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 일수가 줄었고,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사실상 전기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2월 국내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주요 차종별로는 ▲싼타페 7413대 ▲포터 6355대 ▲GV80 4652대 ▲그랜저 3963대 ▲G80 3256대 ▲캐스퍼 3118대 ▲투싼 3070대가 팔렸다.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2.4% 감소한 667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5% 증가한 26만7256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4008대, 해외 19만8348대, 특수 3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24만2656대를 판매했다.


    기아 역시 설 연휴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국내 전기차 보조금 미정에 따른 EV 판매 감소, 역기저 효과 발생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2.0%, 해외는 2.8% 판매가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만4008대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 8671대였다. 이외에도 ▲카니발 7989대 ▲스포티지 6991대 ▲레이 3972대 ▲셀토스 3967대 등이 뒤를 이었다. 2월 순수전기차 판매는 12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이상 줄었다.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9만8348대였다.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65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1458대, K3(포르테)가 1만8531대로 뒤를 이었다.


    GM은 2월 한 달 동안 총 3만63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9% 판매가 증가하며 20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2만8643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오버가 1만6278대,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2365대 팔리며 GM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7.9% 늘어난 1987대로, 5개 사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KGM은 2월 내수 3748대, 수출 5704대를 포함,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감소한 945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및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같은 기간 대비 44.8%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헝가리와 영국, 스페인, 튀르키에 지역 등의 판매가 늘며 56.4%가 뛰었다.


    르노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감소한 6877대를 판매했다. 다만, 1월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수출에서 회복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수출은 전월 대비로는 214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늘어난 507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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