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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 3년차’ G마켓의 결심…“올해는 반드시 흑자 전환”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9 09:20:19

    수익성 확보에 안간힘…마케팅 효율화·고객 경험 강화
    신규 서비스 론칭 속도…‘초개인화’로 최저가 상품 한눈에
    “오픈마켓 본질은 판매자”…셀러 확대 통한 우수 상품 확보


    초개인화 기반 ‘가격비교’ 검색 서비스. [제공=G마켓]

    초개인화 기반 ‘가격비교’ 검색 서비스. [제공=G마켓]


    G마켓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줄곧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G마켓은 지난해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마케팅 효율화와 고객 경험(CX)을 강화했다. 인수 3년째인 올해는 오픈마켓의 본질인 판매자(셀러) 확대를 통해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이 지난해 4분기에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것으로 관측된다. G마켓은 지난해 3분기 101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149억 적자) 대비 32%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영업적자는 322억원으로 전년(525억 적자)보다 38%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11월 6~19일)’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8개 분기만의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G마켓의 지난해 11월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20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했다. 또 쓱데이(11월 13~19일) 행사를 통해 2년 전 대비 매출이 10% 신장됐다.


    실제 G마켓은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연중 최대 할인 행사’와 설·추석 등 ‘대목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휘발성이 강한 단발 프로모션의 경우 소비자 즉시 유입 효과는 좋지만, 자칫 비용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준다. 반면 큰 행사에 프로모션을 집중할 경우 해당 기간 고객 유입 효과가 크고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T 혁신도 G마켓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G마켓은 고객 경험 강화를 목표로 지난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직후 개발자 100여명을 채용했다. 이후 2년간 10개 이상의 신규 서비스를 론칭했다. G마켓 신규 서비스 중 핵심은 ‘초개인화’다.


    지난해 7월에는 초개인화 기반 ‘가격비교’ 검색 서비스를 오픈했다. 가격비교는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형 판매자들의 제품을 최저가 기준으로 고객에게 추천하는 서비스다. 고객의 구매 동선을 개선해 효율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기본적으로 할인쿠폰 보유 여부와 멤버십 가입 여부에 따라 고객마다 누를 수 있는 혜택 범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초개인화 기술이 적용된 가격비교 서비스는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 적용가를 기준으로 상품을 추천한다. 고객이 일일이 상품별로 쿠폰을 적용하지 않아도 곧바로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셈이다.


    G마켓의 올해 목표는 ‘셀러 확대를 통한 우수 상품 확보’다. 이미 지난해부터 G마켓은 오픈마켓의 본질을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다양한 판매자향 신규 서비스를 론칭했다. 신규 서비스는 △판매자 가입 및 판매 프로세스 개편 △물류 입고 대행 ‘스마일픽업’ 리뉴얼 △카카오플러스 비즈니스 채널 오픈 △인공지능(AI) 광고 무료체험 △판매 데이터 통계 지표 제공 등이다.


    현재 G마켓이 보유한 셀러는 6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신규 서비스 론칭 이후 ‘활성 판매자’ 수는 전년 대비 월 평균 20%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활성 판매자는 실제 판매 활동이 활발한 판매자를 의미한다. 사이트의 상품경쟁력과 거래규모로 이어지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판매자와의 상생 노력도 주목받고 있다. G마켓은 2014년 업계 최초로 ‘빠른 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빠른 정산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에게 상품 출고 다음 날 대금을 지급한다. 현금 회전이 중요한 중소 영세 판매자에게 마중물 역할을 해준다는 평가다. 판매이용료(오픈마켓 수수료)도 5년째 동결하면서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상품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우수한 판매자 확보가 핵심”이라며 “오픈마켓의 본질은 판매자라는 기조 아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다양한 셀러 지원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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