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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8달러/배럴 단기 전망…“美 셰일 확산, 원유생산 증가세”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7 09:15:41
생산이 수요 추월…재고 증가해 유가 하방 압력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공급차질 리스크…가격 불확실성 확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유가를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25년까지 증가, 사상 최고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17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EIA는 1월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을 통해 올해 평균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을 배럴당 77.99달러로 제시했다.
내년 WTI 전망치는 올해보다 소폭 하락한 75달러로 보면서도 원유 생산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각각 상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평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5년에는 원유 생산 증가율이 수요 증가를 소폭 앞지르며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럴당 79달러로 하락을 예측했다.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1320만 배럴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다시 20만 B/D 증가한 1340만 배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시추 활동 감소로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이들 모두 미국의 최대 생산량 기록인데, EIA는 유정의 효율성 증가가 생산량 증가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EIA는 “최근 미국 대형 에너지기업들의 셰일업체 인수·합병으로 향후 미국 원유생산 증가세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IA는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공급과 관련 약 61만 배럴이 증가(OPEC -23만b/d↓, 비OPEC +84만b/d↑)해 지난해 증분(+170만b/d)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점쳤으며 미국·캐나다·브라질 공급은 증가분이 둔화하나, 가이아나의 경우 공급 증가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석유공급은 약 161만b/d 증가(OPEC +67만b/d↓, 비OPEC +94만b/d↑)할 것으로 봤다.
수요의 경우 중국, 인도 등 비(非)OECD 아시아 지역 주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석유소비 약 139만b/d 증가(OECD +13만b/d↑, 비OECD +126만b/d↑)를, 내년은 석유소비 약 121만b/d 증가(OECD -7만b/d↑, 비OECD +128만b/d↑)를 각각 제시했으며 대부분 아시아 지역 소비량 증가에 기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동 리스크와 증산 경쟁, 중국의 수요 둔화와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린 원유 관련 투심 회복은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요인으로 봤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도 2024년 1050억입방피트, 2025년 1060억입방피트로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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