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OCI·한미약품 통합, 신용도 큰 영향 없어”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7 09:15:12

    OCI홀딩스, 그룹 통합 인해 재무부담 단기적 확대 전망

    [제공=각 사]

    [제공=각 사]

    OCI홀딩스와 한미약품의 통합이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OCI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한미그룹의 신용등급은 ‘A’,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그룹 통합으로 재무부담이 단기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도 “사업기반 다각화 및 통합법인의 실적 안정성 제고 효과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신용등급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합과정에서 OCI홀딩스의 자금유출규모는 유상증자로 충당한 금액을 제외한 5175억원이다. 이를 전부 외부차입을 통해 충당했다고 가정하면, OCI홀딩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4.7%에서 25.3%로, 순차입금의존도는3.3%에서 14.3%로 상승한다.


    지주회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85.3%에서 107.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나신평은 “통합회사의 연결손익을 추정하면 연간 매출액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82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은 약 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확대된 사업기반 및 이익창출력을 감안 시 늘어난 채무 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의 관해선 그룹 통합 과정에서 자금 유·출입이나 사업재편 등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을 없다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유상증자로 2400억원 규모의 자본이 확충됨에 따라 통합 이후 부채비율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45%에서 34.5%로 하락하고, 순차입금의존도가 14.3%에서5.5%로 하락하는 등 재무적 완충력이 제고될 것으로 예측했다.


    나신평은 “현재 한미약품에 대해 고마진 제품 중심으로 매출성장·비용 감소 등에 기반해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는 점과 양호한 잉여현금흐름 창출로 점진적 차입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점 등을 반영하여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이사회는 지난 12일 이종 기업 결합을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그룹 간 통합계약 체결을 결의했다.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2065만1295주)를 7703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아울러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사들여 개인 최대주주가 된다.


    양사는 지분 맞교환에 이어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를 거느리는 통합법인을 설립한다. 경영은 각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양 그룹은 후속 사업조정 등을 거치면서 향후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상생 공동경영을 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