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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4] AI 시대 이끌겠다…삼성전자의 이유 있는 자신감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2 10:56:53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앳 윈 호텔’서 간담회 개최
“메모리와 파운드리 동시 하는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남석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미래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전 세계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유일하게 동반하면서 고객사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앙코르 앳 윈 호텔’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클라우드 D램 솔루션을 비롯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업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사장은 “미주 쪽 파트너들만 보면 과거에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위주의 고객들이 우선이었다”며 “최근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같은 가속기형 메모리 수요가 뜨면서 이런 쪽에서 파운드리와 결합되는 그런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주요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의 공존을 꼽았다.
그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하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 밖에 없다”며 “그동안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없었는데 HBM을 위시한 메모리 아카텍체의 혁신이 HBM 중심에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시장점유율을 각각 50%,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제품으로는 HBM3E D램 ‘샤인볼트(Shinebolt)’를 앞세우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 HBM3 제품 대비 성능과 용량이 50% 이상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12단(적층) 기술을 활용해 1초에 1280기가바이트의 대역폭과 최대 36기가바이트의 고용량을 제공한다.
아울러 한 부사장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동반하는 강점을 토대로 향후 고객사들에게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사들이) 파운드리 로직 공정에서 자신들의 IP나 새로운 IP를 넣어서 기존 메모리와 다른 완전히 커스터마이즈 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계속 말했다”며 “이게 그동안 저희가 꿈꿔왔던 메모리와 파운더리의 진짜 시너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에게 대응할 때 삼성전자만 할 수 있는 것이 메모리와 파운드리 의사 결정자들이 전부 한 테이블에 모여 같은 고객을 만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사장은 올해 북미 반도체 시장을 이끌 주력 분야로 다름 아닌 ‘AI 서버’를 꼽았다. 그는 “미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AI 서버 시장”이라며 “가장 큰 관건은 작년부터 시작된 AI 전용 서버의 성장이 과연 일반 서버 성장을 견인할 것인가와 삼성전자가 준비되어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품 경쟁력을 계속 저희가 끌어올릴 것”이라며 “미국 서버 시장에서 마켓 셰어를 내부적으로 50% 이상 차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최초로 국내외 미디어에 DS부문 전시관을 공개했다. 방문객들은 AI 시대를 맞이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제품들을 직접 둘러보고 가상 반도체 팹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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