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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장 선거 레이스 개막…17년 만에 직선제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2 10:56:00

    [사진 제공=농협중앙회]

    [사진 제공=농협중앙회]

    앞으로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 회장 선거가 본격 레이스를 시작했다.


    현직 중앙회장 연임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이성희 현 회장의 연임은 결국 무산됐다. 이로써 이번 선거는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양 일간 실시된 농협중앙회장 후보자 등록 결과, 유력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강호동, 조덕현, 송영조 후보 등 총 8명이 입후보했다.


    중앙선관위는 후보등록 신청이 마감된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후보자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 추첨을 통해 후보별 기호도 확정했다.


    최종 등록 후보와 기호는 △1번 황성보(경남 동창원농협 조합장) △2번 강호동(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3번 조덕현(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 △4번 최성환(부경원예농협 조합장) △5번 임명택(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6번 송영조(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7번 이찬진(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8번 정병두(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제21대 최원병 회장 선출 이후 17년 만에 대의원 간선제가 아닌 조합원 직선제로 투표가 실시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농협 대의원으로 선출된 292명의 조합장이 중앙회장을 선출했지만 이번에는 농협·축협·품목농협 등 1111개 조합장이 중앙회장을 직접 뽑게 된다.


    업계 안팎에선 강호동 후보와 송영조, 조덕현 후보가 농협중앙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후보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3위를 기록하며 이성희 현 회장과 라이벌 구도를 이뤘다.


    송 후보는 조합장 최다 6선이자, 후보 중 유일하게 중앙회 경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이사조합장 출신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지만, 비주류 지역으로 분류되는 충청권에서 나온 유력 후보라는 점과 4차 산업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 확산 지역 농·축협 역할 확대, 중앙회 조직 슬림화 등을 제시하며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고 급부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임 도전에 실패한 이성희 현 회장이 어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느냐도 이번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이들 8명의 후보는 오는 24일까지 2주가량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벌인 뒤 25일 선거가 치러진다.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와 차순위 다득표자의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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