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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셀트리온’ 신주상장 D-day…남은 과제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2 10:55:06

    상장 신주 7400만주에 주가 하방 압력

    셀트리온제약 2차 통합으로 시너지 강화

    셀트리온 “글로벌 10대 제약사로 키울 것”

    서정진 회장 “올해 목표 영업이익 1조7000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전경 [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전경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작업이 오늘(12일) 통합 셀트리온 신주상장을 통해 ‘1차 통합’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의 향후 과제는 실적을 통한 ‘증명’이 관건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12일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98%) 하락한 20만3000원에 거래되면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주 상장 첫날인 이날 개장 직후 20만원선을 내주면서 급락세를 보이다, 소폭 진정된 모양새다. 상장된 신주 7400만주가 주가 하방을 압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통합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초 급등세를 기록하다, 4일 5.83% 급락을 시작으로 5일과 8일 각각 1.61%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1차 통합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3사 통합을 추진한다. 이번 1차 통합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7월 상장 이후 6년여 만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다음 과제는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2차 통합’이다. 셀트리온은 2차 통합을 통해 바이오와 케미컬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합병 추진 시점은 향후 6개월 내외다.


    1차 통합의 성공은 주주들의 열렬한 응원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1차 통합 주주 찬성율은 97%를 넘어섰다. 1차 통합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흡수 합병된 형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됐다.


    통합후 셀트리온의 과제는 실적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셀트리온을 글로벌 10대 제약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신약 사업을 추가해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2030년까지 내건 영업이익 목표치는 12조원에 달한다. 올해 목표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내걸었다.


    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전일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내년 초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내년 초까지 상장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향후 100조원 규모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 바이오 기업에 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0월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 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다. 통합 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최종 결정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다. 8일 셀트리온은 전체 발행 주식 2억2029만520주의 1.05%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230만9813주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5일) 종가 기준 4955억원 규모다. 상장 주식 제외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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