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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3주째 상승세…유류세 인하 연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19 09:41:07
휘발유 L당 13.2원↑·경유 11.7원↑…오름세 지속 전망
국제유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세…WTI 80달러 육박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선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3주째 올랐다.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결국 연장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13.2원 오른 1609.5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1.7원 오른 L당 1512.7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는 다시 상승 폭이 컸다”며 “다음 주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약한 상승세가 이어지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영향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6달러 상승한 79.1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1달러 상승한 83.47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5달러 상승한 8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10거래일 중 9거래일 동안 올랐으며 이번 주에만 3.06% 상승했다.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중동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4월까지 2개월 추가로 연장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제유가와 국내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37%(리터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일부 환원했다. 이후 이번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인하 종료 시한을 연장하게 됐다.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서는 37% 인하율이 유지된다.
정부는 세수 상황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의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흐름 등을 고려해 기존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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