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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알리·테무, 버젓이 ‘한푸’ 판매…서경덕 “中 억지 주장에 동조”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06 11:12:07

    “中, 한복 유래를 중국 한푸라고 억지 주장”

    알리익스프레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알리익스프레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가 플랫폼 내 ‘중국한복’ 카테고리를 설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SNS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가 ‘중국한복’이란 항목을 만들어 중국의 한푸(漢服)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韓服)의 유래를 중국의 한푸라고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이런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알리익스프레스뿐만 아니라 테무도 마찬가지”라며 “이런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많은 한푸도 함께 검색돼 그야말로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이커머스의 ‘중국한복’ 카테고리 설정은 사실상 ‘동북공정’ 방조 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동북공정은 중국 국경 안에서 이뤄진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중국이 추진한 연구 프로젝트를 말한다.


    동북공정은 역사, 지리뿐만 아니라 문화 측면에서도 진행 중이다. 실제 지난 2021년 9월 서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복을 ‘조선식 복식’으로 소개한 것을 보고 바이두에 항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바이두는 당시 항의 메일에도 불구하고 한복을 중국의 전통 의복이라고 주장했다. 또 바이두는 한복이 한푸에서 기원했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만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고 있다”며 “모쪼록 알리와 테무는 빠른 시정을 해야만 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 소비자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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