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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설 앞두고 ‘호재·악재’ 혼재…관망심리↑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05 09:46:37
NH투자증권, 코스피 2480~2600p 전망
지난주(29~2일)는 미국 FOMC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며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됐으나 정부가 이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다고 밝히며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며 한 달 만에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했다.
이번 주(5~8일) 증시는 견조한 한국 수출 회복과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 기대감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와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도했던 기대는 하락요인이 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480~2600p로 전망했다.
지난주 1일 FOMC 회의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5.50%) 및 QT를 유지했다. 향후 금리인하의 조건으로는 “물가 안정화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꼽았다.
또한 3월 인하에 대한 질문에는 “3월 회의까지는 자신감을 가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직접적으로 언급, 금융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2월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저PBR 상장사의 기업가치 개선 계획 발표,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의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부 방안 발표 전까지는 정책 기대감으로 인해 만년 저평가 주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업황 및 현재 실적, 주주환원 가능 여력 등이 반영되며 수혜 업종은 압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1일 발표된 한국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수출 증가율은 18%,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7%를 기록했다. IT 품목(반도체 +56%, 컴퓨터 +37%) 수출 호조와 중국 대상 수출 개선(+16%, 2022년 봉쇄령 이후 첫 플러스 전환)이 긍정적이다.
지난주까지 시가총액 기준 64%, 종목 수 기준 29% 기업들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합산 실적은 순이익을 기준으로 22.6%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기업수로 보면 순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은 33%, 하회한 기업은 67%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한국 주식시장에는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다고 진단했다.
한국 수출의 견조한 회복세, 한국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 기대감은 호재지만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 실망,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도했던 기대가 조정되며 나타나는 매물 등은 악재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다소 관망심리가 강한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실적발표가 일단락되고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관망심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신재생 △화장품·의류 △운송 등을 꼽았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미국 기업은 △5일, 맥도날드·캐터필러 △6일, 일라이릴리 △7일, 월트디즈니 △펩시코 등이다.
주요 국내 기업의 실적발표는 △5일, SK텔레콤 △6일, SK이노베이션·현대중공업 △KB금융·에코프로 △8일, 신한지주·크래프톤 △9일, 한화생명 등이다.
주간 주요 이벤트로는 △5일,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유로존 1월 마킷 서비스업 PMI △6일, 미국 1월 ISM 비제조업 △8일, 중국 1월 소비자·생산자물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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