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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4개월만에 반등…OPEC+ 감산 유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05 09:45:43
휘발유 1579원·경유 1486원…“오름세 지속”
WTI 72.28달러 마감…석유 수요 둔화 우려↑
유가·정제마진 하락에 정유업계 작년 실적 부진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28일~2월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L)당 1579원으로 전주 대비 15.3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12.9원 오른 L당 1485.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10월 둘째 주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7주 만에 처음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4주 연속상승해 왔다”며 “향후 2주 정도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원유 수요 감소 우려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54달러 하락한 72.28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7달러 하락한 77.33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9달러 하락한 78.92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 산유국들이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현재 시행 중인 감산 정책 연장 여부를 오는 3월 중에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의 고금리 장기화 예상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향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1078억원, 영업이익 6167억원을 달성했다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9.6%, 77.9%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4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감소했다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8% 감소한 35조727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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