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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2월 기름값 상승 전망…정유업계 친환경연료 6조 투자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29 08:48:23

    L당 휘발유 1563.7원·경유 1473원…16주 연속 하락

    WTI, 11월 이후 최고치…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 지속

    서울 시내 주유소 전경. EBN

    서울 시내 주유소 전경. EBN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으나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두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착륙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563.7원으로 전주 대비 0.5원 떨어졌다.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73.0원으로 직전 주 대비 1.6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는 10월 둘째 주부터 16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일간 단위로는 오르기 시작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일(1562.4원)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경유 가격도 21일(1471.8원) 이후 오르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5달러 상승한 78.01달러에 마감하며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두달만에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12달러 상승한 83.55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 상승한 81.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2월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5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유가에는 긍정적이다.


    국내 정유 4사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연료 분야에 약 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며 친환경 연료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자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정유업계의 투자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정유업계는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수소첨가 바이오디젤·바이오항공유(3조6140억원) △폐플라스틱·폐윤활유 등 친환경 원료 투입 공정△바이오디젤(390억원) 등에 총 6조7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의 석유기업이 미국 정유사 중에선 처음으로 주주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엑손모빌은 텍사스 지방법원에 투자 자문사 아르주나 캐피털과 행동주의 투자사 팔로우 디스 등의 주주 제안이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되지 않게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일부 주주가 주주권을 남용해 기후 정책을 과도하게 밀어붙인다는 이유에서다.


    엑손모빌은 “해당 투자자 단체가 2021년 완화된 주주제안 조건을 악용하며 기업활동의 ‘사소한 부분’까지 간섭하려 들었다”며 “세세한 관리 영역까지 간섭하는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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