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한미 신흥기술 동맹 강화”…양자·핵융합 협력 넓힌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29 08:47:13

    과기정통부 , 美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등과 면담

    양자과학기술·핵융합·가속기 분야 등 협력 확장 논의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왼쪽)이 스티브 웰비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가안보차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왼쪽)이 스티브 웰비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가안보차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 미국이 양자과학기술 등 핵심 신흥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조성경 제1차관은 지난 22~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에너지부(DOE), 국립과학재단(NSF) 주요 인사와 면담을 통해 한국 전략기술과 미국 핵심신흥기술 간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전략기술은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따라 지정된 12대 기술을 뜻한다. 미국은 반도체와 과학법 이후 10대 핵심신흥기술을 선정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조 차관은 23일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스티브 웰비 국가안보차장과 면담을 통해 양측의 핵심 신흥기술 R&D 투자현황·계획을 공유하고, 한미 핵심 신흥기술 대화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핵심 신흥기술 협력 유망 분야에 대한 의견도 교류했다.


    조 차관은 한국의 2024년 글로벌 R&D 예산이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됐으며, 주로 전략기술에 투자할 예정인 만큼 양국간 협력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기존 한미 핵심 신흥기술 대화가 과학기술과 안보를 아우르는 새로운 채널로서 양자를 넘어 삼자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적 측면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협력 유망 분야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조 차관은 미국 에너지부 제럴드 리치몬드 과학혁신차관과 22일 면담을 통해 한국 출연연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 간 핵심 신흥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기회 발굴을 목표로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간 공동 워크숍 개최 등 정보교류 방법을 탐색하기로 했다. 바이오·이차전지 분야 연구기관 간 진행 중인 협력 논의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핵물리 분야에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KSTAR를 활용한 한미 핵융합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신설한 것을 제안했고, 미국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답변했다. 양 기관간 향후 협력은 이행약정 등을 통해 확장될 전망이다.


    같은 날 조 차관은 미국 에너지부 ARPA-E 이블린 왕 소장과 만나 이달 16일 면담에서 논의한 양 기관간 공동 워크숍에 관해 추가정보를 교환했다. 워크샵은 이르면 5~6월 중 혁신적 R&D 정책교류와 공동연구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왕 소장은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적교류를 먼저 제안했고, 조 차관은 방법을 검토해 연내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조 차관은 22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카렌 마론젤 최고운영책임자와 면담을 통해 양국간 공동연구과 연구인력 교류를 지속 확장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우리 사회의 이익을 위해 유사입장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조 차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과학기술 관련 정부기관들과의 공조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아이템을 발굴했다”며 “이번 출장을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발전시켜 한미 양국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그 성과가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