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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글로벌 ‘톱3’ 현대차·기아, 14년 만에 상장사 1·2위 ‘왕좌’ 등극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26 08:55:34

    양사 매출 262조5000억·영업익 26조7000억 달성

    글로벌 판매 730만4282대…글로벌 톱3 수성 ‘확실’

    2024년 예측 어려워…판매 목표 744만3000대 제시

    신형 전기차·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로 수익성 제고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 ‘톱3’ 자리를 지키며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하며 왕좌에 올랐다. 고부가가치 차량 위주 판매 전략이 성공하면서 양사의 영업이익은 최고 실적이었던 2022년과 비교해도 무려 9조6800억원이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5일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62조6636억원,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2022년보다 각각 14.4%, 54%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무려 2.4%포인트(p) 뛴 9.3%로 집계됐다.


    기아 또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5.3%, 60.5% 늘어난 99조8084억원,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인 11.6%였다.


    이로써 양사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14년 만에 국내 영업이익 1위와 2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기아는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6조원 시대를 열었다. 양사의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2조4720억원, 26조7348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2022년 기록을 단 1년 만에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약 9조6819억원, 56.8%가 늘었다.


    이같은 현대차·기아의 호실적 요인으로는 ▲북미, 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 판매 비중 확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 ▲생산 및 판매 최적화 등이 꼽힌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90만6000대로 전년 대비 14.2% 늘었다. 유럽 권역 판매량 또한 11.6% 늘어난 63만6000대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차량 중 하나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2022년보다 1.5% 뛰었다.


    기아 또한 미국과 서유럽에서 각각 78만2000대, 57만2000대를 판매하며 선진 시장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양사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7% 늘어난 730만4282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는 2022년에 이어 2023년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량 ‘톱3’에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올해는 자동차 산업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위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증가가 경영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744만3000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2024년 연간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기아 또한 지난해 실적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선호도가 높아질 것임에 따라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아는 오는 상반기부터 EV3·EV4·EV5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기차 판매 볼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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