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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GDP 성장률 1.4%…3년래 최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25 08:52:17

    한은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투자 늘었지만 소비·수출 둔화로 성장 정체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제공=한국은행]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제공=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보면 2020년(-0.7%)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1.4%로 집계됐다. 경기 전반으로 보면 건설 및 설비투자가 증가했지만 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1.4%, 설비투자는 0.5% 늘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건설투자는 4.2%p, 설비투자는 1.4%p 증가했다.


    반면 소비와 수출은 줄었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직전년도보다 1.8% 올랐지만, 2022년(4.1%)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부소비 증가율은 1.3%로 직전년도 성장률(4.0%)보다 대폭 줄었다.


    수출과 수입도 둔화됐다. 지난해 수출은 2.8% 늘었지만 2022년(3.4%)보다 성장률이 0.6%p 적다. 수입은 3.0%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 2021년(각각 11.1%, 10.1% 성장) 이후 성장률이 가장 낮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 개선, 제조업 및 서비스업 축소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성장률은 2022년 0.7%에서 지난해 2.8%로 확대됐다. 제조업은 1.5%에서 1.0%로 성장률이 축소됐고, 서비스업은 4.2%에서 2.0%로 낮아졌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연간 기준으로 1.4% 성장했다. 역성장했던 직전년도(-1.0%)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교역 조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1.4%)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GDP는 0.6% 성장했다. 분기별로 보면, 작년 1분기와 2분기 모두 0.3%씩 성장한 후 3분기부터 0.6%를 기록했다. 민간·정부소비가 각각 0.2%, 0.4% 증가하고 수출도 2.6% 늘었지만, 건설투자가 4.2% 줄어들면서 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공=ebn]

    [제공=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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