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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한기 2금융권 대출…새마을금고 여신 최대폭 감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24 08:56:58

    지난해 2월~11월까지 새마을 금고 대출 매달 감소

    작년 1~11월 한은 통계 “2022년 이후 급속히 둔화”

    저축은행 대출도 10년만 첫 감소…“기업 대출 줄어”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저축은행 대출도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이후 처음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총대출 잔액은 189조7331억원으로 지난 2022년 12월 말(201조6475억원)보다 11조9144억원(-5.9%) 감소했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대출이 매달 줄었고 12월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간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새마을금고 대출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3년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지난해 감소세 전환이 더 두드러졌는데 행정안전부 등 당국의 검사를 받으면서 부실 PF 대출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을 동시에 축소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1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줄었다.


    이 기간 전체 대출 감소액 중 나머지 6조원가량은 기업대출(개인사업자 대출 포함)이었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재구성]

    [연합뉴스 재구성]

    저축은행 대출도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총대출 잔액은 106조2555억원으로 지난 2022년 12월 말(115조283억원)보다 8조7728억원(-7.6%) 줄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저축은행 사태 직후인 지난 2011년(-14조5082억원), 2012년(-17조9614억원), 2013년(-3조1829억원) 이후 첫 감소세 전환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1~11월 가계대출 감소액이 4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한은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자산 증가세가 2022년 이후 빠른 속도로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부실 채권의 증가, 높은 저축성 수신 금리에 따른 예수금 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자산을 늘리기 어려워진 점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저축은행이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부실 채권 관리 등으로 기업대출을 크게 줄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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