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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셀프 연임’ 폐지…차기 회장 인선 본격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22 08:49:30

    포스코홀딩스, 신(新) 지배구조 개선안 의결

    현직 회장 연임 우선 심사제 폐지, 자격 요건 구체화

    객관적 심사 위해 ‘회장 후보 인선 자문단 제도’ 도입

    21일 CEO후보추천위원회 가동, 사외이사 역할도 강화

    포스코센터 전경.[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센터 전경.[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셀프 연임’ 논란이 컸던 회장 선출 절차를 대폭 손질했다. 현직 회장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고,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회장 후보 인선 자문단’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포스코형 신(新)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 선임 관련 네 가지 사항에 대한 개선안을 확정했다.


    먼저 회장 선임 절차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한다. 또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도록 했다.


    신임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한 ‘승계 카운슬’도 폐지하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위원회’가 회장 후보군 발굴과 자격심사 기능을 수행한다.


    후추위에서 발굴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인 자격심사를 위해 외부의 저명인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인선자문단’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후추위는 회장후보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을 회장 후보들의 자격 심사에 반영한다.


    또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을 구체화하고 사전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한다.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으로는 ▲경영 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진실성·윤리성(Integrity·Ethics)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체화하고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면 해당 항목에 대한 상세 기준도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이사회 산하 ‘회장 후보군 관리위원회’(가칭)를 상설 위원회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내 회장 후보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내부 후보군과 주주추천·서치펌을 통해 추천받은 외부 후보군을 상시 발굴하고 관리해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3가지 사항을 개선한다.


    먼저 사외이사 선임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의 후보 발굴 역할을 확대한다.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를 현재 3배수에서 5배수로 확대한다.


    일정 규모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의 이사후보 추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역량지표(BSM), 차기 선임 분야 및 인원수, 선임 일정 등을 사전 공개해 국내외 주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사외이사의 전문성·기여도·청렴성 등에 대한 평가를 매년 실시해 이사회 구성원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점을 발굴하기로 했다. 개별 평가를 통해 사외이사들의 책임감과 독립성을 강화해 선진 지배구조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사회 구성도 산업 현장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경영자 출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배구조 개선에 맞춰 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CEO후보추천위원회’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