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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상장주 ‘따따블’ 행진에 공모주 열기 ‘재점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15 09:00:08

    6월 제도개선 후 200%대 상승도 세 종목에 불과

    공모주, 증시 분위기 영향 커…12월 금리 훈풍에↑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제공=EBN]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제공=EBN]

    이달 들어 공모주 두 건이 연이어 ‘따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달성하며 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금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가 신규 상장된 종목의 가격제한폭 제도를 상향한 후 좀처럼 ‘따따블’ 종목이 등장하지 않던 가운데 이달 두 종목이나 첫날 300% 상승에 성공하며 올해 마지막 공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주가가 오르는 ‘따따블’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특히 LS머트리얼즈는 상장 다음 날에도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 전일 종가기준 공모가 대비 400% 주가가 올랐으며 케이엔에스는 상장 후 조정을 겪긴 했지만 공모가 대비 201.74%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한국거래소가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후 ‘따따블’ 가능성이 거론됐던 기대주들은 많았지만 이를 달성한 종목은 없었다.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인 200%대를 기록한 기업도 세 곳에 그쳤다.


    제도개선 이후 첫 기업상장 사례였던 ‘시큐센’이 205%를 기록한 이후 7월 상장한 필옵틱스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필에너지’가 237.1%, 11월 상장한 특수코팅 전문 기업 ‘그린리소스’가 207.65% 상승률을 보였다.


    오히려 큰 기대를 받으며 일반청약 증거금만 33조를 끌어모았던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유력한 ‘따따블’ 후보로 거론됐으나 상장 첫날 160% 상승에 그쳤고, 기관투자자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일반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던 ‘에코프로머티’의 입성 첫날 장중 최고 상승률은 81.76% 였다.


    이처럼 쉽사리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종목이 나타나지 않던 와중에 12월 들어 연달아 두 종목이 ‘따따블’에 성공하며 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진행된 올해 마지막 남은 공모주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이 흥행리에 마무리되며 일반청약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가격제한폭 제도개선 이후 하반기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던 탓에 따따블 종목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며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 분위기가 좋아진 탓에 12월 연이은 따따블 달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주의 흥행 여부는 상장 시기에 따라 증시 분위기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어느정도 운도 따라야 한다”며 “현재 상황은 분위기가 좋은 만큼 마지막 공모주의 흥행 가능성은 높게 본다”고 덧붙였다.


    올해 증시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은 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341.84대 1의 경쟁률로 희망밴드(7만9000원~8만9000원)를 웃도는 10만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오늘과 내일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22일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이며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한편 올해 공모주(12월 공모주 제외) 중 이날 종가기준 가장 높은 누적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로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288.12%로 집계됐다. 이어 △미래반도체(284.17%) △두산로보틱스(231.15%)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227.31%) △꿈비(184.29%) △제이오(135.3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시지트로닉스’였다. 이날 종가기준 공모가 대비 52.88%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버넥트(-52.81%) △에스바이오메딕스(-51.83%) △씨유박스(-48.47%) △바이오인프라(-47.29%) △빅텐츠(-46.30%) △큐라티스(-45.50%) 등이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