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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늘려 인구 감소 대응…2030년까지 로봇 100만대 보급”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15 08:54:31

    2030년까지 3조원 이상 투자…시장 규모 20조원 이상 성장 목표

    제조·복지·안전 등 전 산업 분야에 로봇 100만대 이상 보급 목표

    로봇 사진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로봇 사진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민관협력 자금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로봇 시장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로봇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산업 생산성을 향상하고 급감하는 생산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방문규 장관 주재로 경기도 판교 만도넥스트M 사옥에서 주요 로봇 기업 경영진과 유관 협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로봇 산업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산업 육성 목표를 담은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이하 로봇 전략)을 발표했다.


    중장기 청사진 성격을 띠는 로봇 전략에서 2030년까지 민관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1년 5조6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로봇 시장을 20조원 이상으로 4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목표다.


    우선 감속기 등 5개 하드웨어 기술과 자율조작 등 3개 소프트웨어 기술 등 8대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 성과 생산인구 급감에 대응하고자 제조업에서부터 농업, 물류, 서비스, 국방, 사회 안전, 의료, 돌봄에 이르는 전 산업·사회 영역에 2030년까지 100만대의 ‘로봇 군단’을 투입한다.


    첨단로봇 산업을 이끌 전문인력을 미래차, 드론 등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1만5000명 이상 양성하고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도 30개 이상 육성한다.


    아울러 정부는 2021년 기준 44.4% 수준이던 부품 국산화율을 2030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밝혔다. 로봇 수출 규모는 2021년 1조1000억원에서 2030년 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능형로봇법을 전면 개편해 기술진보와 로봇산업 변화에 맞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새롭게 갖춘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대구 달성군 16만6973㎡ 부지에 약 2000억원을 들여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를 조성한다. 물류, 상업,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제 환경과 비슷하게 만든 ‘가짜 도시’에서 개발 단계 로봇이 돌아다니며 서비스 품질, 안전성, 신뢰성 실증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방문규 장관은 “로봇 산업이 글로벌 수준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 성장 동력으로서 ‘K-로봇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해외 신시장 창출 등을 위해 범정부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장익환 LG전자 부사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 조성현 HL만도 대표, 김재학 하이젠RNM 대표, 윤중석 코모텍 대표, 윤석준 포스코DX 상무, 이성호 CMES 대표 등 기업 경영진과 김완수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조영철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제공=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