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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배민사장님페스타’ 가보니…외식 성공 노하우 대방출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14 09:56:55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장님의 성장이 곧 배민의 성장”
‘장사 핵심 노하우’ 공유 프로그램에...외식 사장님들로 북새통
소리없이 강한 ‘배민 서빙로봇’…내년엔 하드웨어도 자체개발
외식업주 “유익, 그동안 어려웠던 숙제 해결하고 간다” 엄지척
“전국 30만 식당 사장님, 전국 2000만 고객이 함께 사용하는 배달앱으로 성장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대표는 12일 강남 코엑스 컨벤션 3층에서 열린 ‘배민사장님페스타’에서 “사장님께서 배민 앱에 입점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가게’를 오픈한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민은 2010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13년간 외식업 사장과 고객을 연결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배민은 이날 ‘즐기면서 배우는 우리가게 성공 노하우’ 전수를 목표로 ‘배민사장님페스타’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사장님의 성장이 곧 배민의 성장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배민사장님페스타’는 실제 외식업 종사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배민사장님페스타는 △배민마스터클래스 △배민아카데미베스트클래스 △장사비법존 △배민로봇 △배민상회 △제휴혜택존 등 총 16개 부스로 운영된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곳은 배민마스터클래스와 배민아카데미베스트클래스였다. 배민마스터클래스는 우아한형제들 담당자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배달앱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숫자들, 셀프서비스로 가게 매력을 높이는 방법 등이 소개됐다.
이날 오전 첫 시간에 진행된 ‘배달앱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숫자들’에선 양동주 우아한형제들 팀원이 다양한 지면과 영역에서의 가게 노출이 중요한 이유, 지역별 평균 배달팁, 배달팁 금액 구간별 인하 효과를 공유했다. 양 팀원은 “매출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사장님들에게는 별도로 각종 수치를 안내해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배민아카데미베스트클래스는 실제 외식업 종사 사장이 연사로 나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카페 마이보틀의 정준희 대표는 ‘가게 브랜딩과 시스템의 정석’을 발표했다. 정 대표의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에 오픈주방 형태의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직원에게 마음을 다해도 갑자기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면서 “직원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대표는 “사장이 직원에게 마음을 주고 잘 챙겨줬다고 생각해도 갑자기 그만두는 경우는 분명히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이를 대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배민사장님페스타에서 또 다른 인기 부스는 ‘장사비법존’이었다. 장사비법존은 △배달 성공하기 △주방과 홀 문제 해결하기 등 이른바 ‘장사 핵심 노하우’를 각각의 카데고리별로 정리한 부스로 사장들이 직접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의 질의응답지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사장들은 배달 성공하기 노하우 코너에선 ‘재주문을 부르는 배민 단골쿠폰 어떻게 활용할까요’, ‘주문수 2.1배 높이는 할인쿠폰, 가게 노출 효과까지’, ‘사장님 댓글, 이렇게 하니 재주문이 늘었어요’ 등이 사장님이 직접 고른 베스트 질의응답에 꼽혔다.
체험전시존에선 배민 서빙로봇의 실제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고객이 식당 테이블에 앉아 테이블 주문기로 주문하면 배민 서빙로봇이 서빙을 진행했다. 고객이 음식을 수령하고 로봇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서빙로봇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배민 서빙로봇은 배민이 자체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운용 중이다. 내년부터는 하드웨어도 자체 개발해 활용할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 서빙로봇의 한 달 이용료는 부가세를 제외한 38만8000원”이라며 “사장님들의 일손을 덜어주면서도 가성비가 좋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날 배민사장님페스타를 방문한 B씨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정말 좋았다”면서 “정보도 다양해서 유익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장은 “장사비법존에서 그동안 어려웠던 숙제를 해결하고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