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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위클리] D램·낸드 가격 동반 상승…반도체 장비 매출액 2025년 ‘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14 09:56:08

    [출처=연합]

    [출처=연합]



    D램·낸드 가격 9월부터 동반 상승중

    D램(DRAM)과 낸드(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다.


    1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9월 1.3달러에서 10월 1.5달러, 11월 1.55달러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낸드) 가격도 두 달 연속 오름세다. 11월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09달러를 기록했다. 9월 3.82달러, 10월 3.88달러에 이은 상승세다.


    D램 및 낸드 가격은 2021년 7월 최고점(각각 4.1달러, 4.81달러)을 찍은 이래 줄곧 하락했다. 이후 27개월 만인 올해 10월 반등에 성공했고 11월에도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매출도 회복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15.9% △SK하이닉스 34.4% △마이크론 4.2% △난야 6.7% △윈본드 9.8%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낸드 매출도 2.9% 성장했다. SK하이닉스(11.9%), WDC(13%) 등 기업의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감산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 수출도 회복세다. 11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9% 오른 95억 달러(약 12조573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의 플러스 개선이다.




    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서 ASML 본사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ASML 본사를 방문했다. ‘반도체 동맹’ 체결을 위해서다.


    1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클린룸’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이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ASML은 1조 원을 투자해 국내에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이 공동으로 반도체 미래 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대통령실은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노광장비 생산기업 ASML사 방문이 한-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리 반도체 기업이 대만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ASML사 방문이 2나노 공정 장비를 누가 먼저 선점할 수 있느냐와 직결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인 2나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노(㎚·10억분의 1m)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2나노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게임 체인저다. 해당 기술을 개발하면 660조원 규모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증가…2025년 최고치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증가해, 2025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전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전년(1074억달러) 대비 6.1% 감소한 1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장비 매출은 2025년 전공정과 후공정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240억달러로 최고치를 달성하겠다.


    전공정 장비를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지난해 940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뒤 올해 3.7% 감소한 906억달러를 기록하겠다.


    내년에는 메모리 팹과 머추어 노드(Mature Node·40나노 이상) 부문 생산능력 확대 제한에 3%대 소폭 증가에 그치겠다. 2025년에는 신규 팹과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18% 성장한 111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공정 장비 부문은 거시경제 불안과 반도체 수요 둔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약세를 보이겠다. 올해 테스트 장비 매출은 작년 대비 15.9% 감소한 63억달러,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는 31% 줄어든 40억달러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13.9%와 24.3%, 2025년에는 17%와 20%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파운드리 및 로직 애플리케이션용 장비의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6% 증가한 563억달러를 기록했다가 내년 2% 감소한 뒤 2025년에는 다시 반등해 15% 증가한 633억달러로 관측됐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사이클을 타는 반도체 시장 특성으로 올해에는 반도체 장비 시장의 일시적 위축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추세가 전환될 것이다”며 “2024년에는 생산능력 증대와 신규 팹, 전공정·후공정 부문 투자 강세로 반도체 장비 시장의 강력한 반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