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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내년부터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이끌어 낼 것”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12 08:57:22

    사내 공지 통해 임직원 메시시 전달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출처=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출처=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회사의 쇄신을 통해 내년부터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11일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무료로 서비스하고 돈은 어떻게 버냐’는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골목상권까지 탐내며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한다’는 비난받게 된 지금의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최근 계속된 회사 비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기술과 자본이 없어도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플랫폼 기업을 만들고자 했고, 이를 위해 열정과 비전을 가진 젊은 CEO 들에게 권한을 위임해 마음껏 기업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실리콘밸리의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 방식이 한국에서도 작동하길 바랐고 실제로도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공을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성장 방정식이라고 생각했던 그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이제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배를 건조하는 마음가짐으로 과거 10년의 관성을 버리고 원점부터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또 “지금 이 시점에 카카오가 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분적인 개선과 개편으로는 부족하다”며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회사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우선, 확장 중심의 경영전략을 리셋하고 기술과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현재 시점의 시장 우위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화 가능할지의 관점으로 모든 사업을 검토하고 숫자적 확장보다 부족한 내실을 다지고 사회의 신뢰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찾는데 집중하겠다”며 향후 회사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타파하고, 새로운 카카오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2024년부터는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쇄신의 진행 상황과 내용은 크루들에게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저부터도 부족한 부분에 대한 날 선 질책도, 새로운 카카오 그룹으로의 쇄신에 대한 의견도 모두 경청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범수 위원장은 “카카오가 AI 시대에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