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주.유.소] 기름값 9주째 하락…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가능성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11 09:02:29
L당 휘발유 1626.6원·경유 1563.8원
WTI 가격 7주 연속 떨어져…20%↓
정부, 중순께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 결정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휘발유·경유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리터(L)당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7원 하락한 1626.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1.2원 하락한 1563.8원을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쪽으로 반응하는 중”이라며 “국내 판매가격도 1∼2주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여부와 관련한 회의론이 지속되고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1.2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WTI는 7주 연속 하락했고 이 기간 낙폭은 20%에 이른다.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75.84달러,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배럴당 7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의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 조정을 통해 휘발유에 대해 205원(25%) 인하된 ℓ당 615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유는 212원(37%) 인하된 ℓ당 369원이다.
물가 부담 등을 이유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한 차례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유류세 인하 종료의 명분이 되고 있다. 이에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연장 대신 인하 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