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선한기업] KT&G “ESG 역량 강화…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11 09:01:36

    백복인 사장 “뉴 비전 실행에 속도…지속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길 내겠다”
    3대 핵심사업에 ‘NGP·건기식·글로벌CC’ 선정…2027년까지 10조원 매출 목표
    농가·협력사와 ‘상생’에 집중…2007년부터 16년째 농가에 일손 보태는 봉사활동
    탄소중립·인권경영 강조…2030년 재생에너지 80%·여성 관리직 비율 15% 이상


    [제공=KT&G]

    [제공=KT&G]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이윤’뿐이 아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공생을 위한 ‘선’의 가치 추구가 업계 내 주요 과제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해당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는 물론 가시적인 재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EBN은 <2023년 연중기획: 선한 기업이 ‘희망’이다>를 통해 동반성장 및 ESG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선한’기업들을 독자에게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제공하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한’기업이라는 사회경제적 현상에 대한 현실적 영향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기획에 포함된 선한기업은 동반성장위원회‧한국ESG기준원‧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기업에서 선정됐다. [편집자주]


    “‘뉴 비전(New Vision)’ 달성을 위한 실행에 속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길을 내겠다.”


    백복인 KT&G 사장은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함에 있어 KT&G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체계적으로 고려하고 전략적으로 연계해 비전의 방향성을 설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T&G의 ‘뉴 비전’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KT&G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NGP(전자담배), 건기식(건강기능식품), 글로벌CC(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글로벌·ESG·Core 확장’을 ‘3대 키워드’로 삼고 핵심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당면 목표는 오는 2027년까지 10조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KT&G는 지속가능경영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지속가능성이야말로 기업 혁신과 성장의 핵심인 만큼 ESG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KT&G 백복인 대표이사 사장. [제공=KT&G]

    KT&G 백복인 대표이사 사장. [제공=KT&G]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라”…농가·협력사와 상생 강조

    KT&G는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농가·협력사와의 ‘상생’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원료 공급 파트너인 잎담배 농가와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담배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중 유일하게 국내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해 농가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잎담배 계약 실적을 보면 국내 잎담배 농가로부터 약 7224톤(t)에 달하는 잎담배를 전량 구매했고 구매액은 717억원에 달한다. 잎담배 경작은 밭에 씨앗을 뿌려 키우지 않고 육모시설에 모종을 길러 이식하는 과정을 거친다.


    기계화가 어려운 만큼 노동 강도가 높은 편이다. 게다가 농가는 감소하는 농촌 인구와 고령화 문제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G는 이런 고충을 해결하고 잎담배 생산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2007년부터 16년째 농가에 일손을 보태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잎담배 농가에 복지증진 지원금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된 4억8000만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3억360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해당 지원금은 잎담배 경작인 건강검진 비용과 자녀 학자금, 배풍열 연료저감장치 구입 등에 쓰인다. 건강검진 비용과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은 경작인 수는 총 1만666명에 달한다.


    KT&G는 “일회성이 아닌, 오랫동안 진정성을 갖고 농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펼쳐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겠다”고 밝혔다.



    KT&G가 잎담배 농가의 일손을 돕기 위해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서 8월 4일 잎담배 수확 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KT&G 임직원들이 잎담배 수확 봉사활동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제공=KT&G]

    KT&G가 잎담배 농가의 일손을 돕기 위해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서 8월 4일 잎담배 수확 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KT&G 임직원들이 잎담배 수확 봉사활동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제공=KT&G]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목표 수립

    KT&G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온실가스 배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고자 하는 ‘파리협정’과 연계된 목표를 설정하고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SBTi)’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장기 감축 목표도 수립했다.


    KT&G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를 추진 중이다. RE100 이행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목표를 80% 이상으로 설정했다.


    현재 KT&G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전략은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2020년 0.1% 지난해 15.6%로 확대되는 추세다. KT&G는 올해를 ‘재생에너지 본격 도입’ 원년으로 삼고 재생전력 사용 비율을 18%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KT&G는 2030년 재생에너지 80%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힘쓰고 있다. 우선 국내 공장과 상상마당 논산 옥상·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6월부터 광주공장 지붕에 3.1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총 18.6MWp 규모의 지붕 태양광을 국내 5개 공장 지붕에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연간 1만1000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G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세종특별자치시에 4만8583㎡ 부지에 약 18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인쇄공장을 건축 중이다. 신설되는 친환경 인쇄공장에선 KT&G가 판매하는 담배 제품의 포장지와 종이박스 등이 생산된다. 물류 자동화와 스마트 제판 공정을 도입해 공장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KT&G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Leadership 등급)으로 선정됐다. 2월 10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CDP Korea Awards’에서 윤영찬 KT&G 전략기획실장(왼쪽 두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KT&G]

    KT&G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Leadership 등급)으로 선정됐다. 2월 10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CDP Korea Awards’에서 윤영찬 KT&G 전략기획실장(왼쪽 두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KT&G]


    ESG 핵심 키워드는 ‘인권경영’…“다양성·형평성·포용성이 존중되는 문화”

    KT&G의 ESG 활동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인권경영’이다. 구성원, 해외 생산 및 판매 법인, 자회사, 파트너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이 존중되고 보호될 때 KT&G의 지속가능성도 담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G는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오는 2025년 국내·해외법인 대상 인권영향평가 100% 실시 목표를 수립했다. 나아가 오는 2030년에는 전 그룹사로 확장해 국내·해외법인 대상 인권영향평가를 100% 실시할 계획이다.


    인권영향평가는 △차별금지 △성희롱 △괴롭힘 △근로시간 △안전보건 △정보보호 △지역사회 등 영역에서 구성원의 인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인권영향평가 결과 신체적 성희롱, 폭언·욕설, 따돌림, 안전한 사업장 관리 등이 주요 인권 영역으로 선정됐다.


    KT&G는 사내 인권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구성원의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인권 의식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탁, 갑질 행위 등 인권침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충처리 신고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KT&G는 다양성 및 포용성(D&I) 정책을 추진 중이다. D&I는 모든 구성원이 성별이나 인종, 국적, 종교 등 어떤 사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기회와 기본권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D&I 정책의 중장기 목표는 여성 구성원 및 관리직군 강화, 핵심 현채인(현지 채용인) 적극 육성 등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여성 구성원의 비율을 20%까지 높이고 여성 관리직군(중간관리자~임원) 비율도 15% 이상을 목표로 한다. 경영진과 직책자 내 현채인 비율도 30%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KT&G는 “댜양성·형평성·포용성이 존중되는 문화 속에서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계층별 교육을 추진하고 각 계층에서 D&I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정립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