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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잃은 정기예금 금리...파킹통장 눈 돌려볼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1 09:59:49
정기예금 금리 뚝뚝…연 3%대로
최대 연 7% 고금리 파킹통장 ‘눈길’
“당분간 갈 곳 잃은 자금, 파킹통장 향할듯”
정기예금 금리 매력이 떨어지면서 대기성 자금을 넣기 좋은 입출금통장(파킹통장)이 각광받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고객들이 혹할 만한 고금리 파킹통장을 내놓는 상황이다.
금융권에선 당분간 단기간 목돈을 넣고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에서 연 4%대 정기예금이 사라지면서 파킹통장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5~3.70% 수준으로 모두 4%를 밑돌았다.
저축은행의 이날 기준 평균 금리도 3.88%로 새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중이다.
정기예금 금리 하락세로 은행권 내에서는 정기예금 잔액은 빠지고 요구불예금 잔액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49조2957억원으로 전월 대비 19조4412억원(2.24%)이나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요구불예금(입출금통장) 잔액은 616조7480억원으로 한달새 18조439억원(3.01%)이나 늘었다.
파킹통장 수요 증가 이유는 예금 하락기 투자 등을 관망하는 대기성 자금이 증가하면서다. 특히 정기예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금리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1년 이상 자금을 묶어두는 정기예금 금리가 파킹통장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수익성이 악화된 저축은행 등에서 보다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파킹통장을 앞세우면서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아졌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고금리 파킹통장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먼저 OK저축은행 ‘OK짠테크통장’은 최대 연 7%(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대상은 OK저축은행 보통예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이다.
이 상품은 50만원 이하 분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50만원 이하 분에는 연 7%(세전), 50만원 초과분에는 연 3.5%(세전) 금리를 적용한다.
애큐온저축은행에서는 최고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머니모으기’ 통장을 운영 중이다. 애큐온모바일자유예금을 보유한 실명 개인이라면 가입할 수 있다.
매주 모을 도전 금액을 1만~200만원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6개월, 주 단위(4~26주) 등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가능한 최대 금액은 보유한 머니모으기 계좌 도전 금액 합산 최대 1000만원까지다.
다올저축은행의 ‘Fi 자산관리통장’ 역시 잔액이 많을수록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 잔액이 3억원 미만이면 연 2.60%를, 3억원 이상이면 연 3.80%를 제공한다.
NH저축은행의 경우 ‘NH FIC-One 보통예금’ 금리가 최고 3.80%를 제공한다. 1억원 이하의 경우 기본이율이 3.0%이며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대 3.8%를 받을 수 있다. 1억원 초과분에는 연 0.2%를 적용한다.
신한저축은행도 여유자금을 보유한 고객을 잡기 위해 최고 연 3.5% 금리를 주는 ‘참신한 파킹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1억원 이하의 경우 3.5%, 1억원초과~10억원 이하는 3%의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입출금통장’도 1억원 한도로 연 3.3%의 이자를 제공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갈곳 잃은 돈들이 파킹통장 등 대기성 자금으로 흘러가는 추세”라면서 “까다로운 조건 없이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파킹통장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