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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셀트리온 서정진-서진석 父子, ‘JP 바이오 컨퍼런스’ 글로벌 무대 데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1 09:57:29

    바이오시밀러 넘어 신약 기업 도약…‘개척자→혁신가’ 변화 포부

    통합 셀트리온 “환자와 의사에게 의약품 이상의 가치 전달할 것”

    서진석 셀트리온 의장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전경 [제공=셀트리온]

    서진석 셀트리온 의장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전경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부자(父子)가 글로벌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10일(현지시간) 셀트리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이 모두 참가했다.


    창업주인 서정진 회장의 장남, 서진석 의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8일 합병을 통한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정진 회장은 4년 만에 JPMHC에 참가했다. 서진석 의장은 출범 이후 경영사업부를 총괄하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From Pioneer to Innovator’를 주제로 그간의 사업 성과와 핵심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비전으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에서 혁신을 선도 기업 도약을 제시했다.


    전략 발표는 서진석 의장이 직접 맡았다. 서진석 의장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허가 획득부터 직접 판매망(direct sale network) 구축 성공까지 그간 셀트리온의 사업 성과를 조명했다.


    서진석 의장은 셀트리온의 진출 분야 확대를 예고했다.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혁신신약, 디지털 헬스케어분야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의장은 “AI(인공지능) 등장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춰 제약업계도 IT와 융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졌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Celltrion Healthcare Intelligence Bank)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5~6년 전부터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심을 갖고 디지털 치료제 및 여러 헬스케어 관련 온라인 서비스에 공동개발 및 투자 참여를 진행하고 왔다.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망도 내놨다. 그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높은 투자규모에 부딪힌 바이오벤처의 성장 제한과 글로벌 빅파마의 사업 철수로 소수 기업만 남는 과점(oligopoly)은 이미 진행중이다”면서 “셀트리온은 더욱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확충으로 선두 위치를 굳히겠다”고 자신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전경 [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전경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기대하는 신약은 ‘짐펜트라’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며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출시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2025년 11개, 2030년까지 총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양한 품목을 유연하면서도 효율은 극대화한 방식으로 생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에서다. 이외에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체크포인트(Immune Checkpoint), 다중항체 등 여러 질환과 모달리티(치료적접근법)를 고려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나선다.


    JPMHC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기업, 투자은행 등 600여 개의 기업과 8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제약·바이오 트렌드, 기술 등을 공개하고 업무 미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