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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 ‘큰 손’ 사우디, e스포츠 초대형 투자 채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0 09:00:12
새비게임스, 지난해 대규모 투자에도 자본력 여전
e스포츠 월드컵 개최·대형 경기장 건립 등 본격 행보
한국 e스포츠 운영 및 육성 노하우 수출 기회 기대감
글로벌 게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는 e스포츠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설 모양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풍부한 천연자원 기반의 경제 동력에서 미래를 대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여러 산업군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집행을 이어오고 있다.
게임산업도 사우디가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다. 미스터 에브리띵(Mr. Everything)으로 통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 ‘더 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PIF)’는 국내 게임사인 넥슨 10.3%, 엔씨소프트 9.3%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히 PIF는 산하 새비게임스그룹(Savvy Games Group)은 오는 2030년까지 380억 달러(한화 5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사우디에 게임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새비게임스그룹은 지난해 미국 게임 개발사 스코플리(Scopely)를 49억 달러(6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새비게임스그룹은 지난해 스코플리 인수에도 아직 투자 여력은 여전하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워드 새비게임스 CEO는 최근 PocketGam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본 할당의 75% 가까이가 아직 투자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우리의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사우디를 e스프츠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를 시작으로 ‘e스포츠 월드컵’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상금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여기에 사우디는 수도 리야드에서 약 45km 떨어진 곳에 미래 신도시 키디야(Qiddiya) 시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e스포츠 지구를 조성될 계획이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Qiddiya City Esports Arena’ 건립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e스포츠 분야 투자는 이전부터 예고됐던 과업이다”며 “사우디가 구상 중인 e스포츠 산업은 단순 게임 대회 유치와 경기장 건립의 범위를 넘는 것으로 e스포츠 팀 운영, 선수 육성 등이 포함될 대규모 프로젝트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 산업계도 이런 부분을 대비해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노하우를 수출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