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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4] 삼성·LG ‘AI·투명·마이크로’ 기술 격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09 08:56:07

    삼성, AI 성능 갖춘 비스포크 가전·갤럭시 북4 시리즈 선봬

    LG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주제로 AI 기반 스마트홈 전시

    [제공=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국내 가전업계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기술 대전을 펼친다.


    매년 CES를 통해 신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뽐냈던 양사는 AI를 활용한 제품·플랫폼으로 선제적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해 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하며, LG전자는 가전을 넘어 홈·커머셜·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에서 AI 기능 탑재를 통해 혁신 기능을 제공하는 대화한 비스포크(Bespoke)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우선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사물인터넷(IoT) 냉장고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AI 기능을 집중 조명한다.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이 적용된 해당 제품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내부에 보관된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 제공한다.


    이번 제품의 경우 AI 기능으로 식품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또 식재료를 넣은 날짜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이 입고일을 기준으로 이용자가 보관 기한을 설정해 두면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식품을 빼지 않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진 제품으로 AI가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센싱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장 최적의 모드로 맞춰준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의 경우 진화한 AI 사물인식과 주행성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약 1cm 높이의 아주 작은 장애물도 인식해 회피함은 물론 바닥 종류를 감지해 마룻바닥과 카페트별로 최적화된 모드의 청소를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는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도 선보인다. 새로운 ‘갤럭시 북4 시리즈’는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3개 모델로 구성됐다. 해당 시리즈는 인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선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장착을 통해 향상된 AI 퍼포먼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차세대 스크린 제품들을 대거 공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는 생산 공정 혁신으로 점차 그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89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선보인다.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제공=LG전자]

    [제공=LG전자]

    LG전자는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특히 스마트홈은 다양한 센서로 고객의 생활을 데이터화함과 동시에 이용자의 말과 행동, 감정까지도 감지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고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용자가 생활하는 동안 집 안에 설치된 비접촉 센서로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해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춰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는 설명이다.


    호텔, 카페 등 상업공간 특화 솔루션도 선보인다. 커머셜 솔루션존을 찾는 관람객들은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주제로 한 다양한 버티컬 상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전시존은 모노레일에서 86형 사이니지와 55형 올레드 창문을 통해 인근 명소 정보 전달, 호텔에서 가이드봇의 안내를 받거나 카페에서 얼굴인식 결제를 하는 등의 상황을 연출한다.


    또 전시관에서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 제품은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한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집 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제공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그니처 올레드 T와 2024년형 올레드 에보(evo)를 이번 전시회에서 첫 공개한다. 해당 제품들은 이전 제품 대비 4배 향상된 AI 기능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T로 구현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선 투명·무선 기술로써 원하는 공간에 제약 없이 TV를 설치하는 자유로움과 스크린이 투명해지면서 주변 인테리어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한 스크린으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더욱 입체감 있게 체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