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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넉달째 하락세…중동 산유국 긴장 심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08 10:29:02
휘발유 5.5원↓·경유 8원↓…경유 1400원대로
해운사 머스크 홍해 운항 전면중단…물류 우려↑
정유업계 성과급 감소 전망…작년 실적 ‘반토막’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3주째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 등 영향으로 약 3%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 보다 5.5원 하락한 리터당 1577.1원을 나타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내린 1492.2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2달러 상승한 73.81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1월 첫째 주에만 2.16달러(3.01%) 올랐다.
같은 기간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1.17달러 상승한 78.7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배럴당 0.86달러 하락한 7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에 결국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국제 교역의 주요 항로인 홍해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물류 우려가 다시 커졌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빠르게 긴장이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유가가 당분간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유사들의 올해 성과급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초 기본급의 10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이 2022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탓에 올해는 성과급도 크게 줄어든 수준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