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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텐 품에 안긴 티몬, 부진 털고 부활 날갯짓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04 10:31:23

    ‘해외직구·통합소싱’ 돌파구 마련…매출·거래액 수직상승

    해외직구 배송 경쟁력…풀필먼트 서비스 ‘T프라임’ 강점

    파트너와 ‘동반성장’에 방점…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67%↑

    위메프·인터파크쇼핑과 시너지…가전·디지털조직 통합

    [제공=티몬]

    [제공=티몬]

    큐텐 품에 안긴 티몬이 부진을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그간 만년 적자에 신음하던 티몬은 ‘해외 직구’와 ‘통합 소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매출액과 거래액이 급상승하고 있다. 큐텐 체제 1년 만에 사실상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올해에는 적자 탈출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의 적자 늪 탈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티몬의 적자 탈출 키워드는 ‘해외 직구’다. 지난 2021년 9월 큐텐에 인수된 티몬은 그간 ‘해외 직구’를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티몬 해외 직구의 강점은 ‘배송 경쟁력’이다. 티몬은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해 풀필먼트 서비스인 ‘T프라임’을 제공 중이다. T프라임은 판매자의 재고관리·주문·배송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큐익스프레스는 11개국에 19개의 글로벌 물류 거점을 두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배송 기간을 기존 대비 3일 이상 단축했다.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전후로 배송이 가능하다. 실제 배송 역량을 강화한 결과 티몬의 해외 직구 거래액은 인수 6개월 만에 56% 급증했다.


    티몬 해외 직구는 다양한 국가와 넓은 카테고리를 특징으로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해외 직구’ 카테고리를 애플리케이션(앱) 전면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상품은 물론 IT, 식품, 패션 상품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티몬의 해외 직구 규모는 우상향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핵심 품목인 가전·디지털은 418% 증가했고, 식품(63%), 출산·유아동(45%) 등이 뒤를 이었다.


    티몬 성장의 핵심은 ‘파트너’다. 티몬은 오픈마켓인 만큼 파트너의 성장이 곧 티몬의 매출과 직결된다. 티몬은 지난해 ‘특가 매장’에 공을 들였다. 티몬의 특가 매장은 △10분어택 △몬스터메가세일 △단하루 △균일가 등이다.


    파트너들이 특가 매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9월(3개 분기)까지 파트너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티몬에서 판매를 진행해 온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 상승률은 116%에 달했다. 고객 1명당 구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티몬은 매년 4월 연간 실적을 공시하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티몬은 큐텐의 자회사로 편입된 위메프, 인터파크쇼핑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통합 소싱’이다. 지난 3분기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쇼핑은 3사는 가전·디지털조직을 통합했다. 실제 가전·디지털조직 통합으로 ‘통합 소싱’이 가능해지면서 매입 단가 하락 등 상품 경쟁력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그래픽카드 부문에서 티몬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구매 고객은 50% 이상 증가했다. 위메프와 인터파크쇼핑에선 각각 지난해 4분기 기준 거래액이 169%, 26% 늘어났다. 티몬은 올해에는 가전·디지털 통합 소싱을 통해 경쟁력 높은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티몬 관계자는 “통합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고객 수요를 예측하고 브랜드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플랫폼간 시너지를 높여 갈 것”이라며 “고객과 파트너 모두가 만족하는 커머스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