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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後 제약업계 방향타 ‘내실·글로벌·R&D’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04 10:15:38

    유한양행 “렉라자로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

    종근당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 내실 총력”

    대웅제약 “글로벌서 韓대표 제약사 자리매김”

    [EBN 자료사진]

    [EBN 자료사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갑진년 새해 경영 방향타를 내실과 글로벌 R&D(연구·개발)로 잡았다. 내실을 다지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에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은 최근 경영진 신년사를 필두로 최근 본격적인 갑진년 업무에 착수했다.


    CEO들의 공통 주문은 R&D다. 글로벌 신약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유한양행은 기업비전인 ‘Great & Global’ 달성을 목표로 2024년 경영지표를 ▲열정(Passion) ▲선제적 준비(Proactive) ▲불굴의 의지(Perserverance)로 정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을 위해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성공적인 출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줄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경영 환경 역시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는 지난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저력이 있다“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을지라도 새로운 바람을 타고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종근당은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 창출에 집중,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다“며 “미래 성장을 주도할 종근당 만의 제약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024년 포문을 열었다.


    사업 방향성과 관련해 이장한 회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치료제 등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종근당 연구개발 성과의 가치를 이어 나가겠다”며 “개량신약, 일반의약품(OTC), 디지털메디신 등 다방면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대웅의 비전과 경영방침 키워드로 ‘높은 목표’를 제시했다. 5대 경영방침은 ▲고객 가치 향상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차세대 신약 개발 ▲3대 신약 글로벌 진출 가속화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로 설정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기존의 방식으로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미친 듯이 학습하고, 절실하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몸부림친다면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AI 활용 다양한 ‘차세대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생산성 혁신적 확대로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 ▲대웅제약의 ‘3대 신약(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통한 단일 신약 연매출 1조원 ‘1품1조(1品1兆)’ 블록버스터 신약 비전 등도 제시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집중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지난해 FDA 허가를 획득해 낸 혈액제제 알리글로에를 언급하면서 “지난 2023년은 어려움과 환희가 동시에 존재했던 시간이었다”며 “매출 정체의 위기 속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우리만의 근성과 실력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시키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도전 8년만의 성과에 대한 성공의 기쁨보다 실패와 좌절을 통해 배우고 얻은 것에 대한 감사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가능성의 시간에는 실수와 실패가 약이 되고 경험이 됐지만, 증명의 시간에는 실수가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모든 과정을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한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새해 인사와 함께 “한미 역사의 새로운 첫 페이지가 열리는 2024년 새해를 맞아 한미그룹에 내재된 ‘저력’을 보여주자”며 “업계를 선도하는 한미라는 평가를 받게 된 지금, 우리는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도전 정신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50년을 향한 항해에서 한미 가족 모두 자기 분야 선구자가 돼 올곧게 나아갈 때 새로운 성취와 영광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며 “새해는 ‘힘찬 도약으로 함께하는 미래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일동제약은 2024년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지표를 ‘ID 4.0‘, 이기는 조직 문화 구축’으로 정하고 2대 경영방침을 ▲매출 및 수익 목표 달성 ▲경쟁 우위의 생산성 향상으로 설정했다. 경영지표와 경영방침 실현을 통해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내는 경영 기조와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생산성, 원가, 품질 등 사업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이기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는 “2024년은 새로운 버전의 일동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기존의 사고 방식과 업무 관행 등을 과감히 버리고, 주어진 목표는 끝까지 성취해내는 투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