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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새해 키워드 ‘미래형 新사업’…첫 행보는 ‘CES’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03 09:04:53
유영상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 만들자”...김영섭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성장“
황현식 “‘CX·DX·플랫폼’ 3대 전략으로 혁신”
‘종합 ICT 기업’ 전환 박차, ‘CES 2024’서 목표 구체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새해 경영 키워드로 AI(인공지능), 디지털 혁신, 플랫폼 등을 지목했다.
비통신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 최근 정체 흐름을 나타내는 통신 사업에서 벗어나 종합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각 사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첫 행보로,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신사업 및 글로벌 협업 기회 모색에 나설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회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재차 강조했다.
유 대표는 “2023년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로,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T-B 시너지 기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며 “자강(自强)과 협력(協力)의 투트랙 전략으로 AI 역량을 축적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체결, SK그룹 ICT 위원회 멤버사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올해 △‘AI 피라미드 전략’ 본격 실행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 등 세 가지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본격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각 조직은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또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ᆞ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 구성원들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KT 수장으로 취임한 김영섭 대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이후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제 우리는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조직과 인사 개편을 마치고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감한 실행”이라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CX(고객중심), DX(디지털 혁신), 플랫폼 중심의 3대 전략을 내세웠다.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중심 회사로 거듭나야 하며, 이를 위해 DX 역량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CX 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3대 전략에서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AI·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플랫폼 사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B2C는 물론 B2B 분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I와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통신3사 CEO 모두 올해 비통신 신사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이달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각 사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신3사는 올해 CES에 직접 참가하거나 참관단을 구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SK텔레콤은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하는 ‘SK ICT 패밀리 데모룸’도 운영한다.
회사 측은 올해 CES에서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 자사 핵심 AI 기술을 선보인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직접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신수정 전략신사업부문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현장에 참석해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11월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이상엽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비롯한 개발 인력과 성준현 AI·데이터 프로덕트 담당 산하 CDO(최고 데이터 책임자) 조직 구성원 등 사내 AI 및 모빌리티 전문가들로 임직원 참관단을 꾸렸다. 이들은 현장을 방문해 각종 전시 및 세션, 키노트 스피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