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금융당국 감독에도 가계대출 8개월 연속 증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03 09:01:17
5대은행 가계대출 지난달 2조 넘게 늘어
전체 가계대출 증가 배경은 주택담보대출
반면 개인신용대출은 1조2천억원대 감소
금융당국이 ‘워치독’이 되어 관리하고 있는 은행 가계대출이 8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 감독당국이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계대출은 한국 경제의 ‘아픈 손가락’이다. 5대 은행 기준 지난 한 달 새 2조원 넘게 증가한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이 전방위적으로 관리감독해왔지만 속수무책으로 불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2조4094억원으로 11월(690조30856억원)보다 2조238억원 늘어났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10월(3조6825억원), 11월(4조3737억원)보다 축소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말(692조5335억원)보다 1241억원 줄었다.
세부적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부추긴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12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9조8922억원으로, 한 달 새 3조6699억원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 폭은 11월(+4조9959억원)보다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10월(+3조3676억원)보다 큰 수준이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잔액 106조4851억원)은 1조234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0월(+615억원)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두 달 연속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단대출 등 실수요를 중심으로 주담대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기업 대출은 주춤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30조8855억원)이 2726억원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대기업 대출(잔액 136조4284억원)은 1조8835억원 줄어, 2022년 12월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9조4412억원(868조7369억원→849조2957억원) 축소됐다.
반면 정기적금은 11월 말 45조1264억원에서 지난달 말 45조8632억원으로 7368억원 늘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598조741억원에서 616조7480억원으로 18조439억원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