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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갑진년도 사상최대 순익…‘17조’ 유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02 09:06:38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 분석
작년보다 4% 증가 관측…금융 내부선 “복합위기 우려” 지적도
증권가 “은행자회사 이익 3.4%, 비은행자회사 이익 15.2% 증가”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갑진년인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역대급 실적을 돌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제기됐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7조2316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순익 추정치(16조5510억원)보다 4.1% 더 늘어난 규모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은행 이자이익의 증가가 제한적이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별다른 이익 변동 없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상당하다.
핵심 자회사인 은행만 놓고 보면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축소되더라도 가계·기업대출 잔액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조원에 육박하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상생 금융으로 인해 은행업 투자 심리가 좋지 않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본다”며 “총선 이후에는 비난 여론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금융지주별로 KB금융의 순익이 5조1968억원으로 3.1%, 신한금융의 순익이 4조9219억원으로 3.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이 3조9433억원, 우리금융이 3조1696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각각 4.5%, 5.7%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증권, 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올해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지주들의 은행 자회사 이익은 3.4%, 비은행 자회사 이익은 15.2%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부에선 실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복합 위기를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건설사 우발채무, 계열 증권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에서다. 지주 차원에서는 올해 경영 목표를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