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시공순위 16위’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건설업계 위기감 ‘확산’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28 09:11:21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결국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시공능력 순위 16위의 중견기업으로 아파트 브랜드 ‘데시앙’ 등을 보유하고 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의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성 문제가 심화됐던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만기가 도래한 ‘부동산 PF 대출 상환 문제’ 탓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과 관련한 480억원 규모의 PF 채무의 만기가 이날이다.
금융권 추산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순수 부동산 PF 잔액은 3조2000억원이며 이달까지 만기인 PF 보증채무는 3956억원이다. 태영건설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 부채비율은 478.7%이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75% 이상 동의하면 개시된다. 태영건설의 주요 채권은행은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이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권단의 관리하에 대출 만기 조정, 신규 자금 지원 등을 받게 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업계에서는 부동산 PF에 따른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는데 코오롱글로벌, 신세계건설 등도 PF 우발채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