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2%…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영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27 09:31:00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의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지난해 4월 3.1% 이후 최저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낸다. 지난해 7월 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까지 치솟은 바 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도 “농산물,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등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공공요금 인상도 잠재 변수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진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보다 2.3p오른 99.5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9에서 107로 크게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금리 하락을 전망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3으로 전월 대비 9p 내렸다.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상승폭 둔화, 거래량 부진 등에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