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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반도체 전망] “추운 겨울 가고 AI 훈풍 불 것”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26 08:40:13

    고성능 컴퓨팅 시장 성장 기반 장밋빛 전망

    HBM 경쟁 심화…삼성·SK 생산·투자 확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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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반도체 한파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반도체의 봄’이 찾아올 전망이다.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 시장 성장에 따라 반도체 수요 전망이 밝고 이에 따른 시장 확대 가능성 및 감산 효과 가시화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등 고성능 컴퓨팅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부가가치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의 경쟁도 심화하면서 반도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AI 시장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HBM 중심의 기술 경쟁력을 키우며 다가올 상승 국면 대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HBM, DDR5 등 기술 생산 능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HBM 생산 역량을 현재의 2.5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 대비 50%가량 늘릴 예정이다. 레거시 제품 위주의 선별적 감산은 지속한다.


    반도체 시장은 올해 연초부터 지속해온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가격 협상에서 ‘공급자 우위’ 흐름을 찾고 있다. 메모리 시장 회복에 따라 내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도 상승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55달러로, 2개월 전보다 19.2% 상승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2021년 7월 이후 줄곧 하락세였지만, 2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범용제품(128Gb 용량의 멀티레벨셀) 가격이 10월 1.59%, 11월 5.41% 연속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는 컴퓨터(PC)와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서버 기기 등에 사용한다. D램은 데이터를 일시 보존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 경우 데이터 장기 보존에 쓰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개선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11~15일 214개 업종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 가운데 반도체 업황 전망지수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전망지수는 올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


    PSI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음을 의미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업황이 개선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0에 근접할수록 업황 악화 의견이 많음을 뜻한다. 이 기간 제조업 업황 전체의 PSI는 108로, 전월 대비 8포인트(p)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코트라도 세계 IT경기가 회복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 센터 등의 수요가 증가해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특히 반도체는 10% 이상 증가하면서 업황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