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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화재 발생…인명피해 無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25 09:10:45
오전 7시 화재 발생 후 9시 24분 진압
부생가스 배관 파손에 따른 화재 추정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3일 오전 7시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화재는 소방당국에 의해 오전 9시 24분께 진압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공장 안에서 부생가스 배관이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고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생가스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한다.
포스코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발전한 뒤 공장 내 전기를 공급한다. 포스코는 “전체적으로 공장에서 쓰는 전기 중 한전 공급 전기가 40%, 부생가스 발전 전기가 60% 정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화재 이후 포스코가 부생가스 배관을 차단하면서 발전량이 일시 감소해 정전이 되기도 했다. 정전으로 포항제철소 공장과 떨어진 본사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돼 직원들이 한동안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포스코는 정전으로 설비 가동이 일시 중단되자 부생가스를 일시에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방산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가스 배관 화재와 별도로 공장 굴뚝 밖으로 불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방산작업은 공장 내부 폭발 등의 위험 요소를 방지한다.
갑작스러운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하자 경북소방본부에는 신고 전화가 26건 들어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순간정전으로 부생가스를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방산작업을 했고 올해 10월 10일에도 2코크스공장에서 방산작업을 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중 발전소 설비 8기 중 5기를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고 화재 원인이나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로(용광로)나 파이넥스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전기량 감소로 일시 중단했던 다른 설비들은 순차 가동에 돌입한다.
포항시는 포항제철소 화재와 관련해 신속대응반을 가동, 현황을 파악하고 환경 오염 피해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