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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물가·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연준 위원 구두개입 경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20 09:05:09
이번주(20~24일)는 미국의 물가안정과 임시예산안 연장 등이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하락에 대응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구두개입 가능성은 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주(13~17일) 증시는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반등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4.0% 증가로 둔화돼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금융시장은 다음달 금리 동결에 내년 5월이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미국채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이 강세를 시현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430~2560p로 전망했다.
미국 10월 CPI 뿐만 아니라 10월 헤드라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긴축 전망은 후퇴했다. CME 페드워치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로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5월이 60%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한 점도 호재다. 이번 예산안의 골자는 내년 1월 19일까지 보훈, 교통, 주택, 에너지 등 분야에 예산을 우선 편성하고 나머지 분야는 내년 2월 2일까지 편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으로 일부 미중 갈등도 해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미국 임시예산안 하원 통과 등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물가 하락에 기반한 금리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낙관론을 불어넣는 요인”이라며 “연말 쇼핑시즌도 주식시장 상승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만큼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등 구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완만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 속도는 점차 감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 위원들의 연설, 미국 장기국채 입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등 연준·금리 관련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IT솔루션 △제약·바이오 △엔터·게임 △해외건설·기계 △화장품·의류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