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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편입 시너지↑’ HSD엔진, DF엔진 수주 95%…친환경 수혜作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20 09:02:59
DF엔진 수주 비중 상반기 92%→3Q 95%
디젤엔진 대비 가격 20% 높고 마진율 우수
중장기 수익 개선·3.7년치 수고 잔고 확보
연내 한화임팩트 피인수 완료 시 시너지도
“연내 한화의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그룹사 시너지가 본격화될 수 있다”
“HSD엔진은 그룹사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본다. 수익성 개선도 예상 대비 빨라질 수 있다”
HSD엔진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핵심사업 중심 자체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안정적이다. 여기에 한화그룹 편입으로 다양한 사업군과 함께 시너지가 높다.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선박 엔진 제조사 HSD엔진의 ‘이중연료(DF·Dual Fuel)’엔진 수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물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마진율 높은 DF엔진의 수주 비중은 95%까지 확대됐다. 선박 연료의 친환경 전환 추세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DF엔진은 선박유와 가스를 번갈아가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전통적인 디젤엔진보다 가격이 20% 이상 높고, 마진율 역시 3~5%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DF엔진 비중이 높다는 것은 수익성 확대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SD엔진의 3분기 신규 수주액은 5311억원으로 전년 동기(5263억원) 대비 0.9%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122억원(21.2%) 감소한 1조1619억원으로 집계된다.
DF엔진의 신규 수주 비중이 3분기 95%까지 올라온 점이 주목된다. 선박엔진 중 DF엔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9%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55%, 작년 83%, 올 상반기 92%로 증가했다. 특히 상선에서 DF엔진을 채택하는 비중은 90%까지 상승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조8495억원으로 전년도 매출 기준 3.7년치에 해당하는 잔고를 확보했다. 엔진회사의 수주잔고가 3년치 넘게 쌓였다는 것은 조선사 기준 6년치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쌓은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이 중 선박엔진이 2조7108억원으로 전체 수주잔고 비중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넉넉한 일감과 조선사들이 수주하는 선가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HSD엔진의 영업이익률이 우상향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HSD엔진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5% 증가한 1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0.6%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8%, 68.8% 감소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하락은 경영계획 수립, 내년 단가협상 등 원가 재검토에 따라 외주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올 4분기부터 엔진 출하량 증가, LNG(액화천연가스)선 비중 증가, 작년 수주분의 납품 시작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임팩트의 HSD엔진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룹사 차원에서의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도 내재돼 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 7월 HSD엔진 최대 주주인 인화정공과 신주인수 및 주식매매계약 본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 종결되면 한화임팩트는 32.8%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