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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클리] 메모리 수출 증가…삼성, ASML 지분 매각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15 10:31:23
메모리 반도체 수출 10월 전년 동월비 1% 증가…1Q 저점
삼성전자 전 임원, 반도체 설계 도면 중국 유출 혐의 벗어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 16개월 만에 증가
지난달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2022년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10월 4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 감소폭도 줄었다.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8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율 4.7%는 올해 최저치다. 반도체 수출은 1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10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7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 줄었다.. 수입은 126억1000만 달러,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메모리 반도체 단가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감소했다. 분기별 평균 D램(8gb 기준) 고정가는 지난 2021년 3분기 4.1달러 이후 2022년 1분기 3.41달러, 3분기 2.86달러, 2023년 1분기 1.81달러, 3분기 1.31달러로 계속 내려가다 지난달엔 1.5달러로 상승 전환했다.
ICT 분야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13.1%)는 증가했으나, 반도체(-4.7%), 휴대폰(-3.3%), 컴퓨터·주변기기(-26.2%), 통신장비(-23.4%) 등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전 임원, 중국 유출 혐의 벗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 도면을 빼돌려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삼성전자 전 임원이 혐의를 벗어났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가 추가 범죄 정황을 포착해 별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석 허가가 났기 때문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이지연 판사)은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보석을 허가했다. 보석보증금은 5000만원이다. 보증보험증권으로 갈음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공범들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도면 등을 부정으로 취득하거나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상무 출신인 A씨는 하이닉스 반도체 부사장으로 근무한 반도체 분야 전문가다.
그가 부정으로 취득한 ‘반도체 공장 BED와 공정 배치도’, ‘공장 설계도면’ 등은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한다. 반도체 공장 BED는 반도체 제조 공정이 이뤄지는 공간에 불순물이 존재하지 않도록 하는 최적 환경조건 수치를 의미한다.
퇴직 후 그는 2015년 싱가포르에 반도체 회사를 차렸다. 2020년에는 중국 청두시로부터 4600억 원을 투자받아 청두에 반도체 회사 한 곳을 추가로 설립했다. 그는 2021년부터 2년에 걸쳐 청두 반도체 공장에 삼성전자의 공정 기술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6월 12일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 범죄수사부(박진성 부장검사)는 A씨를 구속기소하고, 삼성전자 전 직원과 중국 반도체공장 감리회사 직원 등 공범 6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삼성전자, 3Q ASML 지분 매각…1조3000억 현금 확보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지분 일부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14일 삼성전자가 보유한 ASML 주식은 지난 6월 말 275만72주(지분율 0.7%)에서 9월 말 158만407주(지분율 0.4%)로 감소했다. 이 기간 지분 가치는 2조6010억원에서 1조2562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 삼성전자가 ASML 지분을 매각한 금액은 1조3000억여원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도 ASML 주식 354만7715주를 처분해 약 3조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차세대 노광기 개발 협력을 위해 ASML 지분 3.0%를 약 70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6년에 투자비 회수 차원에서 보유 지분 절반을 매각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ASML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연이은 ASML 지분 매각은 반도체 투자 재원 확보 차원이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다가올 상승 국면에 대비해 초격차 기술을 유지할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