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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돌아선 파월…연말 쇼핑시즌 ‘수출주’ 기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13 09:26:16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난주(6~10일) 증시는 첫날인 6일 외국인 숏커버링 물량으로 급등했다가 다음날 바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급락하는 등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이번 주(13~17일)는 미국 소비자물가 안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의회 임시예산안 연장 가능성이 예측된다. 미국 연말 쇼핑시즌이 기대되는 점도 증시 상승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하락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380~2500P, 원·달러 환율 밴드는 1280원~135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0일 IMF 콘퍼런스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충분한 조처를 했는지 확신할 수 없으며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의 이 같은 ‘매파적’ 발언에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지수는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점에 대한 기대도 후퇴했다.
CME 패드워치는 파월 의장 발언 이후 2024년 5월 금리인하 전망을 10%p 후퇴(39.9%→29.8%), 6월 금리인하 전망은 소폭 후퇴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FOMC에서와 IMF 콘퍼런스에서의 매파적 발언 사이에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국채금리”라며 “파월은 적당히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은 금리가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키울 정도로 상승하는 것도, 수요를 둔화시키지 못할 정도로 낮아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는 단기간 밸류에이션 확장에 힘입은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으며, 관건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1월 FOMC 이후 나타난 자산 가격들의 변화(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주가 반등)은 금리·환율의 상단, 주가지수의 하단을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만, 파월 의장이 또다시 톤 조절에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연준은 재차 금융시장이 과열되는 것도 바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3분기 실적시즌 기간 동안 2024년도 코스피 매출·이익 전망치는 상향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오는 24일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연말 미국 쇼핑 시즌이 한국 수출주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은행 △항공우주·방산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