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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덤벼” 글로벌 톱10 ‘더 뉴 투싼’ 출시…스포티지와 집안싸움 예고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06 09:47:45
국내 인기 ‘하이브리드’ 가격 동일하게 책정
“스포티지 잡자”…준중형 SUV 경쟁 본격화
최신사양 다수 적용…고객 니즈 ‘실내’ 개선
승차감 개선 노력·‘E-모션 드라이브’ 신규 적용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쟁 체제가 이어진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판매량 10위에 이름을 올린 ‘투싼’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각종 최신 편의 사항을 탑재하며 시선을 사로 잡는다.
투싼은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유독 ‘스포티지’ 인기에 밀렸다. 현대차는 인기 파워트레인(동력장치)인 하이브리드(HEV) 모델 출시 가격을 스포티지와 동일하게 책정해 맞불을 놨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인자를 차지하기 위한 양사의 집안싸움은 본격화할 방침이다.
6일 현대차는 4세대 투싼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투싼(투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투싼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투싼의 큰 특징은 엣지있는 실내다. 실내에서는 불필요하다고 지적받던 버튼식 기어를 컬럼식 기어로 대체하고, 플로팅 콘솔을 적용해 수납공간이 대폭 확보됐다. 외관은 전면부 LED 라이트를 활용한 디자인이 약간 변경됐다.
센터패시아에 위치한 10.25인치 계기판(클러스터)과 풀 터치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공조 장치 물리 버튼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함에 따라 운전자의 편의성이 개선된 것. 또한 디스플레이 위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눈으로 보고 활용하기 편리해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세대 시스템 ‘ccNC’가 적용됐다. 기존의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는 물론,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와 차키 없이 활용 가능한 ‘디지털 키 2’ 기능 등 각종 편의 사항이 새롭게 탑재됐다.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현대차는 투싼에 실시간으로 주행 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와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 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등 첨단 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또 바닥 카펫에 보강재를 추가해 흡음 성능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E-모션 드라이브’를 새롭게 적용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가격이다. 현대차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시작가를 ‘모던’ 기준 3213만원으로 책정했다. 2024년식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작가와 동일하게 책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기아의 경쟁 차량보다 최신사양을 다수 적용하고, 시작가는 더 높게 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예로 투싼 가솔린 1.6 터보의 시작가는 2771만원으로,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의 시작가인 2537만원보다 약 200만원 높다.
투싼은 지난해 단일차종 기준 글로벌 판매량 10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다. 자동차 산업분석 전문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은 2022년 전 세계에서 50만4476대 팔려 글로벌 모델별 판매량 순위 10위에 올랐다. SUV 중에서 투싼보다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Y’, 토요타 ‘라브4(RAV4)’, 혼다 ‘CR-V’ 뿐이다. 세그먼트로 분류했을 때 C-세그먼트 부분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등극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 분석 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티지의 국내 판매량은 5만7414대로 투싼(3만2913대)보다 약 1만8000대 더 팔렸다. 올해 1~11월까지 스포티지 누계 판매량(6만4348대) 또한 투싼(4만674대)을 큰 차이로 앞선다.
현대차는 인기 파워트레인인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을 스포티지와 동일하게 책정해 맞불을 놨다. 스포티지보다 편의사항을 다수 적용했음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구매를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투싼은 더 강인해진 외관과 신차급으로 바뀐 실내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동급 최초로 적용된 다양한 첨단 사양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고객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SUV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