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반도체 위클리] D램·낸드價 상승세…中 CXMT, 차세대 D램 개발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01 09:03:28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D램·낸드 고정거래가 두 달 연속 상승세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2년 간의 내리막길이 회복 구간에 접어들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3.33% 상승한 1.55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10월 15.38% 오르며 2021년 7월(7.89% 상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고정거래가격 반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업체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덕이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 DDR4와 DDR5 제품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13%, 10∼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고객의 수요 증가가 제한적임에도 공급 업체의 지속적인 감산이 가격을 지지했다”며 “공급 업체의 감산에 낸드 계약 가격은 내년 상반기 내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11월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4.09달러로, 전월 대비 5.41% 상승했다.


    낸드 가격도 지난달 1.59% 상승하면서 2021년 7월(5.48% 상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1000억 투입”…정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육성

    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반도체 첨단패키징 원천기술 확보 사업에 돌입한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반도체 첨단 패키징 관련 연구개발(R&D)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내년부터 과기정통부가 지원할 예정인 첨단패키징 신규사업은 3D 적층, 고효율·미세피치 패키징, 고방열 패키징 구조, 차세대 인터포저, 초미세기판, 기판공정 등에 관한 원천기술 확보가 주요 목표다. 첨단패키징 분야에 특화된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인재양성 사업도 별도 추진한다.


    이종호 장관은 “첨단 패키징은 반도체 미세화 한계에 대응하는 핵심기술로 이미 경쟁국들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다”며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유망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반도체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中 CXMT, 차세대 D램 개발 성공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도 불구,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하는 저전력(Low Power) D램 LPDDR5 개발에 성공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D램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XMT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12Gb(기가비트) LPDDR5 등 LPDDR5 시리즈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전 세대 ‘LPDDR4X’에 비해 50% 향상된 성능을 나타내는 동시에 전력 소비는 30% 줄였다.


    중국 메모리 업체가 LPDDR5 제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DDR5는 모바일용 D램의 국제 표준으로, 뒤에 붙은 ‘5’는 세대 구분을 뜻한다. LPDDR은 ‘1-2-3-4-4X-5-5X’ 순으로 개발하고 있다. 중국이 LPDDR5를 개발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업체들이 장악한 LPDDR 시장에 중국이 정식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CXMT는 “LPDDR5는 프리미엄 모바일 장치 시장을 겨냥한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이다”며 “제품 다양화하고 성장하는 모바일 장치 시장에서 입지를 더 확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CXMT의 LPDDR5 출시는 주요 D램 업체들과 비교하면 다소 늦다. 삼성전자는 2018년 7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8Gb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LPDDR5 시대를 열었다. 2019년 7월에는 12Gb(기가비트)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이후 차세대 제품인 ‘LPDDR5X’를 상용화했다.


    저전력 D램은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57.6%), SK하이닉스(18.8%), 마이크론(17.9%) 등 3개사가 전체 시장의 95%를 점유한 ‘과점 시장’이다. 저전력 D램은 메모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그동안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해왔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전장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은 최근 미국의 견제에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국산화 대체 성과를 올리고 있다. CXMT도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 트랜션(Transsion) 등 고객으로부터 검증받았다고 밝히며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