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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증권사 순이익 14.4% 감소…“IB 업무위축”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2/01 09:01:46

    60개 증권사 3분기 순이익 8959억
    IB부문 수수료 전분기대비 12.8%↓

    여의도 증권가 전경. [제공=EBN]

    여의도 증권가 전경. [제공=EBN]

    올해 3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IB 업무위축 및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평가손실 등으로 전 분기(1조466억원) 대비 14.4%(1507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국내 60개 증권회사의 순이익은 8959억원으로 2분기 대비 1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80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1조799억원) 늘었다.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연환산 7.6%)로 지난해 3분기(5.7%)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수수료 수익은 3조1484억원으로 2분기와 비교해 1033억원(3.2%) 줄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 수수료는 3.2% 늘어난 1조5481억원을 벌어들인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IB 업무가 위축되며 IB 부문 수수료는 12.8% 줄어든 8511억원에 그쳤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1.8% 늘어난 2947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손익은 1조9859억원으로 전분기(1조9769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해외 대체투자 평가손실, 주요국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펀드 관련 손익이 9553억원 감소했지만 금리 상승세 둔화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이 축소되며 채권 관련 손익이 5592억원 증가하며 펀드 손실을 일부 상쇄했다.


    외환 관련 손익 감소로 기타자산 손익은 전분기(8340억원) 대비 3.7% 감소한 8029억원이었다. 판매관리비는 2분기 대비 1.4%(373억원) 늘어난 2조7368억원이다. 인건비와 물건비가 각각 1%, 1.9% 소폭 늘었다.


    9월 말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682조2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1.4%(9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미수금(-14조6000억원, 20.1%↓) △현금·예치금(-4조원, 3.4%↓) 및 주식(-1조8000억원, 4.4%↓) 등 보유액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기간 부채총액은 597조3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1.7%(10조4000억원) 소폭 줄었고 자기자본은 84조9000억원으로 1%(8000억원)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40.9%로 2분기 보다 9.9%p 증가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38.2%로 4.4%p 감소했다.


    한편 3분기 국내 3개의 선물회사 순이익은 212억원으로 전 분기(200억원) 대비 6%(12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연환산 14.8%)로 4.3%p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5조983억원으로 1.5%(769억원) 줄었고 부채총액도 4조4882억원으로 2.1%(957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6101억원으로 3.2% 증가했으며 평균 순자본비율은 1270.4%로 52.9%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4.4%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권사들의 분기별 순이익이 올해 1분기 3조9000억원에서 2분기 1조원, 3분기 9000억원 수준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IB 업무위축 및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평가손실로 인해 수익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측은 “향후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과 고금리 상황 장기화로 조달비용 상승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부동산익스포져 부실 확대 가능성 등 잠재 리스크 요인이 건전성 및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손실 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유동성 리스크관리를 한층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