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김주현 “상생금융안 속도낸다…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확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28 09:10:50
27일 은행장들과 간담회 금융지주 회장단 이어 릴레이 만남
은행권, 저축은행의 리스크 공유…사회적 역할 확대 주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명동) 뱅커스클럽에서 17개 은행의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생금융 등 금융권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금융당국은 상생금융 방안과 관련 속도감 있는 진행을 강조했다. 특히 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하는 사업의 내용을 수정하는 방안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17개 은행장을 만난 뒤 취재진에게 “은행권과 은행연합회 등이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만큼, 어느 정도 마무리됐을 것 같다”며 “오늘도 지주회장 간담회 때 나왔던 방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들의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 중이다. 자영업자·소상공인분들이 제2금융권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대환대출의 규모를 조금 더 넓혀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은행권이 저축은행의 리스크를 공유하라는 의미로, 44조원이 넘는 이자수익을 벌어들인 은행이 이를 환원하는 차원에서 낮은 신용등급 차주의 물량을 소화해야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첫째로 은행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됐으면 한다”며 “둘째로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을 넘어 첨단을 활용한 스마트한 집단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성장이 둔화된 현재 가계부채 급증이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성장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성장이 돼야 서민도 일자리가 더 생기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길텐데 그런 기회가 빨리 회복이 안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정부가 개혁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가 전체 차원에서 가계부채가 급격히 빨리 늘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은행과 외국계은행의 상생금융 확대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특별히 인터넷은행과 외국계은행을 찍어서 얘기하진 않았으나, 모두 발언에서 인터넷은행과 외국계은행 역시 은행이 사회적으로 역할을 해야 되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인터넷은행과 외국계은행 모두) 대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은행장들과 간담회 이전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났을 당시에도 국회의 ‘횡재세’를 언급하며 은행권들의 상생금융을 압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일 열린 금융지주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소통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을 비롯해 농협·신한·우리· SC제일· 하나·국민·한국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장, 케이·카카오·토스뱅크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