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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100년 위한 4가지 과제는?…“ESG·디지털 금융”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24 09:09:58
자본시장 미래 100년을 위한 미래 비전으로 △국민경제 혁신리더 △행복한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자 △세계로 진출하는 K-금융스타 △ESG·디지털 금융 개척자 등 4가지가 제시됐다.
23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금융투자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자본시장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박사는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이 양적·질적 측면에서 긍정적 성과를 실현했지만 증권업의 경우 모험자본 공급이 부족하고 기업금융 중 부동산 PF 쏠림 문제가 있었고, 자산운용업의 경우 공모 펀드가 위축되고 자산운용사 수익성이 둔화되고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며 “해외 진출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증권업의 과제 해결을 위해 “BDC 도입 등을 통해 혁신벤처기업의 투자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혁신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무엇보다 유니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금융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IB처럼 국내 IB에게도 법인 지급결제, 외국환 은행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업의 마지막 과제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 “ICT 경쟁력에 기반한 위탁매매, 자기매매 역량을 높이고 한국 금융투자회사가 국민연금 등과 동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 한국 금융시장의 기초 체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자산운용업 과제로 △대형화를 통한 해외 운용 역량 확대 △퇴직연금 운용 체계 합리화를 꼽았다.
그는 “국내 가계와 기업들이 자산증식을 위해 자산운용사의 대형화를 유도하고 해외 운용사 MMA 지원, 우수인력 유치를 통해 운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균 수익률은 연간 1%대로 근로자 재산 형성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만큼 원금 비보장 상품 편입을 확대하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 가계의 중도 인출을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섦명했다.
아울러 이 박사는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의 공통 과제로 “기후위기 대응 등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IB, 자산관리, 트레이딩 등 전 부문에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하는 등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 박사는 4가지 자본시장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경제 혁신리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모험자본을 공급해야 한다”며 “초기 혁신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해야 하고 중기에는 기업여신 상호 대출, 후기에는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행복한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자가 되기위해서는 노후소득의 안정적 마련을 지원하고 생애주기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안정적 보호소득을 마련하려면 자산운용사들이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금융투자업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어 미래 K-금융 스타의 꿈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유망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투자 수율을 높이고 K금융 허브를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ESG로 대표되는 지속가능 금융 그리고 디지털 금융 개척자로서의 꿈을 위해 ESG금융을 말로 외치기보다 실제 실천하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육성하며 핀테크 혁신과 모험을 기꺼이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