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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인수전, 하림·동원 2파전…산은 “유효경쟁 성립”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24 09:09:23

    LX그룹 본입찰 불참

    산은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HMM 선박. [제공=HMM]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HMM 선박. [제공=HMM]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옛 현대상선) 인수전이 하림그룹 컨소시엄과 동원그룹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까지 마칠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이 이날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최종 입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예비입찰에서는 하림과 동원, LX인터내셔널 등 3개사가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추려졌지만, 본입찰에서 LX그룹은 불참했다.


    채권단은 기업들의 재무 상태, 경영 능력, 해운사업 운영계획 등을 종합 검토해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12월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156주(지분율 57.9%)다. 시세 기준으로 6조5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고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더하면 예상 매각 가격은 7조원대를 넘어선다는 게 시장 관측이다.


    산업은행 측은 “본입찰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됐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통상적으로 1∼2주가 소요되지만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