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연합

◇방통위 “국내 OTT 사업자 콘텐츠 제작·해외 진출 지원”

정부가 국내 OTT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 및 해외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넷플릭스의 ‘무료 계정공유 금지’와 관련해선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전용 콜센터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방통위는 전날 OTT 5개사(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OTT 서비스 발전방안과 이용자 불편 해소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통위는 이들 사업자가 한류 확산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국내 방송사·제작사와 지속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내 OTT 사업자들이 만성 적자 상황에서도 꾸준히 콘텐츠에 투자해 온 점을 강조하며, 보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OTT 사업자들에게 이용자 불편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당부했다. 방통위는 넷플릭스가 최근 시행한 ‘무료 계정공유 금지’에 대해 넷플릭스의 서비스 정책 변경은 이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전용 콜센터 설치를 비롯한 안내를 강화하고, 이용자들이 부당하게 계약 해지 당하는 사례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요금인상·광고요금제 도입 등 서비스 주요 내용을 변경할 경우 이용자에게 변경사항을 명확하게 고지하고, 요금제별로 화질을 차등 제공하는 경우에도 요금제 선택 시점에서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OTT 서비스는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자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구”라며 “앞으로 OTT 서비스와 콘텐츠 산업이 공생 발전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웨이브

◇웨이브, ‘MMA 2023’ 무료 생중계…2년 연속 독점 제공

웨이브가 K팝 대표 시상식 ‘MMA(멜론뮤직어워드)’를 2년 연속 독점 제공한다.

웨이브는 12월 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MMA 2023’을 무료 생중계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주최하는 MMA는 K팝 가수와 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신예 그룹들인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부터 대세 걸그룹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스테이씨, 키스오브라이프가 출격을 예고했다. 여기에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샤이니와 글로벌 인기 행진을 펼치는 NCT DREAM(엔시티 드림)의 무대까지 펼쳐진다.

지난해 웨이브가 생중계한 MMA는 가수 임영웅의 무대가 분당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웨이브는 ‘MMA 2023’ 생중계 이후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 24일 첫 선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오늘 첫 공개된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임시완이 전학 첫날 부여 일짱으로 오해 받게 된 외톨이 ‘장병태’ 역을 맡았다.

‘소년시대’는 전국 방방곡곡을 물색한 제작진의 노고로 부여 읍내부터 음악다방, 빵집과 롤러스케이트장까지 1980년대 충청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았다.

1980년대 수많은 교복 자료를 찾아 샘플링을 진행해 각 학교를 대변할 수 있는 느낌을 반영한 교복을 제작했고 박남정의 ‘널 그리며’, 나미의 ‘빙글빙글’ 등 그 시절 가요와 팝송의 선곡은 물론, 레트로 컨셉의 음악을 직접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소년시대’는 이날 1, 2화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티빙

◇티빙, 오리지널 다큐 ‘미래엔딩’ 2차 티저 공개

티빙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이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미래엔딩’은 ‘한반도’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재난 상황을 고퀄리티 VFX(시각효과)로 구현한 신개념 OTT 다큐멘터리 콘텐츠다.

앞서 공개한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대지진, 마약, 대정전, 바이러스, 슈퍼태풍까지 다섯 가지 대재난 상황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배우 박해수가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어 상황을 풀어나가는 해설자의 역할로 등장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두 번째 티저 영상은 JTBC에서 현직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백다혜가 서울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속보로 알리며 이용자들의 긴장감을 높인다. 뉴스 자료 화면에는 건물이 우후죽순으로 무너지고 한강 철교가 끊어지는 등 서울 곳곳이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비춰져 대지진이 발생할 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부터 심리치료학과 교수, 의사,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등장해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현재 재난이 일어날 가능성 등을 다방면으로 담고 있다.

‘미래엔딩’은 매주 다섯 가지의 대재난 중 하나씩을 선보일 예정이며, 11월 30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